황지환 서울시립대 교수는 북미 회담의 역사를 통해 김정은이 트럼프와의 회담에 나서기 위한 조건들을 분석합니다. 저자는 김정은에게 (1) 실질적인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확신, (2) 철저한 사전 접촉 및 준비, (3) 북중러 간 연대를 교란할 촉매제가 협상의 조건을 구성한다고 주장합니다. 이에 따라, 황 교수는 한국 정부가 한미동맹의 기반 위에서 대북 관여 정책을 유지하는 동시에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관여와 다차원적 외교를 추진해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에 재참여할 가능성을 높일 것을 제언합니다.
정구연 강원대학교 교수는 미중 전략경쟁의 격화 속에서 인공지능(AI)을 둘러싼 미국의 전략적 인식 변화를 행정부 별 국방 분야의 제도적 진화를 중심으로 분석합니다. 정 교수는 구체적으로 각 행정부가 채택한 접근법의 차이가 미국의 동맹정책과 AI 기반 안보협력의 구조적 방향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음을 설명합니다. 나아가 저자는 국방 AI 조직화와 동맹 간 AI 기술 통합을 강화하려는 추세 속에서, 한국이 기술주권과 전략적 자율성을 유지하면서 균형 있는 대응을 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