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선 건국대 교수는 북한 지도층이 낮은 충성심과 자본주의적 가치관을 지닌 청년 세대를 체제의 근본적인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음을 지적합니다. 이에 대응하여 김정은 체제는 청년을 대상으로 한 사상·문화 교양 사업을 ‘인간 개조’ 차원에서 전면화하고, 청년교양보장법과 평양문화어보호법 등의 제도적 장치를 통해 그 통제 수준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고 전 교수는 설명합니다. 저자는 이 같은 청년정책의 제도화가 전승세대와 청년 영웅을 본보기로 삼아 청년들이 사회주의적 도덕성과 문화 규범을 내면화하도록 유도하는 동시에, 청년들에게 일상 속 애국 실천을 강요하는 기제로 기능하고 있음을 강조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