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프 에릭 이슬리(Leif-Eric Easley) 이화여대 교수는 중국–북한 관계 이론에 기반해, 최근 북한–러시아 협력 심화가 중국의 전략적 이해에 어떤 함의를 지니는지를 분석합니다. 저자는 북·러 밀착이 중중국에 전략적 부담이 됨에도 불구하고, 미·중 경쟁과 북한 정권 안정이라는 구조적 제약 속에서 중국이 억제에 소극적이라고 진단합니다. 또한 ‘역 키신저 전략’과 같은 서방의 외교적 관여 시도는 이러한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지 못했으며, 오히려 중·러 간 경제적 종속만 심화시켰다고 평가합니다. 이에 따라 저자는 북·중·러 3국 간 권위주의 연대를 견제하기 위해, 한·미·일 삼각 공조의 전략적 일관성과 결속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 추후 국문 번역본 첨부 예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