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기 EAI 아카데미 “미래세대를 위한 한국정치: 정치적 양극화, 계엄과 탄핵, 정치개혁”이 시작되었습니다. 첫 강의는 강원택 EAI 민주주의연구센터 소장(서울대 교수)이 “한국 민주화의 빛과 그림자: 왜 이렇게 되었을까”라는 주제로 진행했습니다. 강 소장은 1987년 헌법을 기반으로 작동해 온 현재의 정치 시스템이 한계에 이르렀다고 진단하면서, 개헌을 통해 대통령의 권한을 조정하고, 의회 중심의 정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합니다.
“입헌 민주주의의 사상적 기초: 영국의 내전과 독일의 내란”이라는 주제로 2강 강의에서 김성호 연세대 교수는 입헌주의와 민주주의의 길항관계가 새로운 현상이 아니며, 역사적 맥락 속에서 반복되어 온 현상임을 강조했습니다. 나아가, 현재의 헌정질서 위기와 개헌 논의의 증가는 자연스러운 흐름이나, 이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민주적 역량의 축적과 정치적 성숙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