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글라스 팔(Douglas H. Paal)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석좌연구위원은 지난 3월 13일 종료된 중국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 대한 평가와 함의를 설명합니다. 팔 석좌위원은 양회를 통해 공고화된 시진핑의 1인 통치 체제는 본질적으로 비효율적인 한계를 가져 중국 인민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할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대내적으로 강화된 입지를 통해 과감한 대외정책 변화를 시도할 수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마찬가지로 중간선거 이후 국내정치적 입지를 다진 바이든이 시진핑과 함께 미중 충돌을 피하고 협력에 나서는 길을 하루빨리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아울러, 북한이 지속적으로 중국과 러시아와의 협력을 강화하려는 상황에서 ‘강제동원 해법’을 계기로 이루어진 한일관계 개선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며, 한미일 3국은 북한 위협에 대처할 새로운 외교적 수단을 함께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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