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동영상]“日, 군사적 위협 국가”…한일 국민감정 10년래 ‘최악’

  • 2013-05-07

                                                        

 

[앵커멘트]

 

[신나리]

광복이 된 뒤 요즘처럼 한일 관계가 악화된 적이 있었나 싶습니다.

실제로 여론 조사를 해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우리 나라와 일본 국민들이 서로에게 갖는 감정이
최근 10년 사이에 가장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신나리 기잡니다.

 


[리포트]

 

어느 나라가 군사적 위협이 되느냐는 질문에 한국인 10명 중 4명은 일본을 꼽았습니다.

동아시아연구원과 일본 시민단체가 한일 성인 남녀 2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상호 인식조사 결과 한국 응답자의 약 44%가 일본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중국이 군사적 위협이라는 응답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반면 일본 응답자들은 12.2%만이 한국이라고 답했습니다.

 

[녹취: 윤시영 / 서울 은평구]
"과거의 역사를 통해 봤듯이 핵무기 기술력이라든가 군사 무기, 장비 등으로 (일본은) 위험한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두 나라 국민 모두 양국 관계가 예전보다 나빠졌다는 데 동의했습니다.

한국 응답자는 46.7%가, 일본 응답자의 39.6%가 악화됐다고 답한 겁니다.

양국 관계가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한국 응답자는 14%에 그쳤고, 일본은 ‘현상 유지’를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그럼에도 한일관계가 중요하다는 데 대해선 양국 모두 70% 이상이 동의했습니다.

다만, 한일 관계와 한중 관계 가운데 한국에선 한중 관계가 중요하다는 응답이 훨씬 많았으나, 일본에선 한일 관계를 한중 관계보다 더 중시했습니다.

 

[녹취: 김하나 / 서울 관악구 신림동]
“대북관계에 있어서 일본보다는 중국의 발언권이나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북한을 잘 통제하기 위해서는 중국과의 관계가 더 중요할 것 같아요.”

 

[녹취: 이즈미 준코 / 일본인 관광객]
“독도 문제만 집착하지 말고 서로 자유롭게 교류하면서 좋은 관계를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그걸 바라고 있습니다.”

 

한일관계에 대한 부정적 응답이 10년 새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된 만큼 양국 관계 개선의 벽은 높아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신나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