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무소속 전 대선 후보의 사퇴 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SBS·중앙일보·동아시아연구원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발표한 패널 조사(지난 25~27일, 전국 성인 남녀 1416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 신뢰수준은 95%, 오차 ±2.5%포인트)에 따르면 박 후보는 45%를 얻어 43.2%를 얻은 문 후보를 1.8% 포인트 앞섰다. 해당 조사의 응답자 중 지지후보 없다에 답한 사람은 10.6%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 예비 후보의 지지층은 문 후보에게 64%, 박 후보에게 14.9% 이동했고 18.7%는 부동층으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날 발표된 KBS 여론 조사(지난 24~25일) 결과에서도 박 후보가 46.8%, 문 후보가 44.1%의 지지율을 기록해 대선 판도가 초접전 양강구도로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박 후보가 60대 이상 응답자에게 69.5%의 지지율을 기록해 22.8%의 지지율을 기록한 문 후보를 크게 앞섰다. 반면 30대 이하 지지율 조사에서는 문 후보가 58.8%를 기록, 32.5%를 기록한 박 후보에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KBS 여론조사는 지난 24~25일 양일간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선·휴대전화 임의걸기 방식(RDD)으로 이뤄졌다. 신뢰수준은 95%, 오차는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