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중앙일보 10차 정례 여론조사] 호남서 문 47.3% 안 45.7%

  • 2012-11-05
  • 신창운기자 (중앙일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호남에서 오차범위 이내의 살얼음 레이스를 벌이고 있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2~3일 전국의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 정례(10차) 여론조사에 따르면 광주·전라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단일화 후보 선호도에서 문 후보는 47.3%, 안 후보는 45.7%였다. 다만 7차(9월 21~22일) 여론조사 때 호남 유권자의 문 후보 지지율이 38.3%, 안 후보 지지율이 54.9%였음을 감안하면 문 후보가 상승 추세에 있다. 정한울 동아시아연구원(EAI) 부소장은 “안 후보가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자 문 후보의 본선 경쟁력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각이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비(非)박근혜 지지층을 대상으로 ‘박 후보와의 경쟁력을 감안한 지지도’를 조사했을 때도 두 후보는 접전 양상이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지지층이 약한 후보를 고르는, 이른바 ‘역선택’ 논란을 제거하기 위해 박 후보 지지층을 빼고 ‘박 후보와 경쟁할 야권 단일후보로 문 후보와 안 후보 중 누구를 지지하느냐’(경쟁력을 포함한 지지도 조사)고 질문한 결과 문 후보 47.3%, 안 후보 47.6%로 조사됐다. 박 후보 지지층을 뺀 나머지 응답자들에게 ‘문 후보와 안 후보 중 누구로 단일화되는 게 좋으냐’고 ‘선호도’를 물었을 경우엔 문 후보 45.8%, 안 후보 47.7%였다.

 

다자대결에선 박 후보 45.8%, 안 후보 23.8%, 문 후보 22.8%로 나타났다. 박 후보의 지지율은 9차조사보다 1.8%포인트, 문 후보의 지지율은 0.3%포인트 올라갔고, 안 후보의 지지율이 4.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