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정치권 날샌 공방에 안철수만 '어부지리'

  • 2012-10-18
  • 이충재기자 (데일리안)
'중앙-SBS' 박근혜 44.7%<안철수 50.6%, '갤럽' 박근혜 44%<안철수48%

 

◇ 박근혜 새누리당, 문재인 민주통합당,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문재인 민주통합당,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후보가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 ‘양자대결’에서 오차범위 안팎의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안철수’ 대결에선 안 후보가 4~6%p 가량 앞서고 있고, ‘박근혜-문재인’ 대결은 1~3%p 차이로 엎치락뒤치락 혼전 양상이다.

 

중앙일보·SBS·동아시아연구원(EAI)·한국리서치가 11~14일 전국의 유권자 패널 1527명을 대상으로 공동 실시한 대선 패널조사에서 ‘박근혜-안철수’양자대결은 44.7% 대 50.6%로 안 후보가 5.9%p앞섰다. ‘박근혜-문재인’은 47.4% 대 48.8%였다. 다자 대결은 박 후보(38.2), 안 후보(27.6), 문 후보(23.9%) 순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국정을 가장 잘 운영할 후보’가 누구인지 묻는 질문에서 박 후보(47.2%)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문 후보(29.0%)와 안 후보(14.8%)가 뒤를 이었다. ‘경제적으로 잘살게 해 줄 후보’에서도 박 후보(37.1%)가 1위를 차지했고, 안 후보(27.1%), 문 후보(18.9%) 순이었다.

 

‘서민의 어려움을 잘 헤아릴 후보’로는 문 후보(37.8%)가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고, 이어 박 후보(26.9%), 안 후보(24.7%)가 꼽혔다. 안 후보(36.3%)는 ‘친근감이 느껴지는 후보’에서 박 후보(32.9%)와 문 후보(26.1%)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문-안 후보의 ‘정당후보론’과 ‘무소속 대통령론’ 갈등과 관련, 유권자들은 안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국회와 잘 협의할 경우 무소속 대통령이 돼도 상관없다’는 응답이 57.8%로 ‘국정 운영을 생각하면 무소속 대통령이 돼선 안 된다’(33.2%)는 의견 보다 더 많았다.

 

이번 조사는 컴퓨터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실시했고, 최대 허용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야권단일화 지지율' 문재인vs안철수 42% 동률

 

한국갤럽이 18일 발표한 여론조사(15일~17일 실시)에선 ‘박근혜-안철수’ 양자대결에서 44% 대 48%로 안 후보가 4%p 앞섰다. 같은 기관이 지난주(8일~12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비해 박 후보는 2%p 하락한 반면, 안 후보는 2%p 상승했다.

 

‘박근혜-문재인’은 46% 대 44%였다. 박 후보는 2%p 하락했지만, 문 후보에게 오차범위 내 우위를 유지했다.

 

다자구도 조사에서는 박 후보(36%), 안 후보(27%), 문 후보(20%) 순이었다. 박 후보와 문 후보는 각각 4%p, 2%p 하락했고, 안 후보는 2%p 상승했다.

 

문-안 후보 간 야권 단일후보 지지도 조사에선 두 후보가 42%로 동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조사에 비해 문 후보는 5%p 하락했고, 안 후보는 6%p 상승했다. 같은 기관이 실시한 조사에서 안 후보가 문 후보를 따라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909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95%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2%p다.

 

아울러 동아일보가 18일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R&R)와 함께 지난 2일 실시했던 여론조사 결과에 2002-2007년 대선의 연령별, 성별 투표율을 적용한 결과, 원래 조사의 양자대결에서 안 후보(52.3%)가 박 후보(47.7%)에 앞섰지만, 2007년 대선 투표율을 적용하니 박 후보(50.7%)가 안 후보(49.3%) 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 투표율에선 안 후보 50.5%, 박 후보 49.5%로 격차가 줄었다.

 

박 후보(52.1%)와 문 후보(47.9%)의 양자대결 여론조사에 2007년 투표율을 적용하니 박 후보 54.1%, 문 후보 45.9%로 격차가 더 커졌고, 2002년 투표율을 반영해도 53.2% 대 46.8%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