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대선 양자대결서 文-安, 朴에 우위 지속…한국일보-한국리서치 조사

  • 2012-10-04
  • 차윤주기자 (뉴스1)
文 47.2% -朴 43.7%, 安 49.7%-朴 41.1%…다자대결은 朴 37.5%, 安 28.8%, 文 21.6%

 

사과하고 있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모습(왼쪽부터)

 

대선 후보 양자구도 여론조사에서 야권의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앞서는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한국일보가 지난 2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의번호걸기(RDD) 방식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에 따르면 문 후보와 박 후보의 양자대결에서 문 후보는 47.2%를 기록, 43.7%를 얻은 박 후보를 3.3%포인트(p) 앞섰다.

 

지난달 22일 실시한 한국리서치-동아시아연구원 조사에서 문 후보가 5.7%p 앞섰던 것과 비교하면 격차는 줄었다.

 

안 후보 또한 양자 대결에서 49.7%의 지지율로 41.1%를 기록한 박 후보를 8.6%p 차이로 앞섰다. 다만 박 후보는 지난번 조사에서 10.7%p로 벌어졌던 격차를 다소 만회했다.

 

3자 대결에서는 박 후보가 37.5%로 1위를 차지했고, 안 후보(28.8%) 문 후보(21.6%)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2일 조사보다 박 후보(3.5%p)와 문 후보(2.4%p)는 상승했지만 안 후보는 1.8%p 하락했다.

 

박 후보가 역사인식에 대한 사과로 그간의 지지율 하락을 다소 만회하고, 문 후보 역시 야권 후보로서 경쟁력을 확보하며 상승세를 타는 반면 안 후보는 최근 불거진 아파트 매매계약서 허위작성 의혹 등으로 주춤하고 있다는 풀이가 나왔다.

 

야권 단일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안 후보와 문 후보가 각각 41.0%와 40.8%를 얻어 치열한 접전 양상을 보였다.

 

특히 부산∙울산∙경남에서 문 후보(40.0%)와 안 후보(38.5%)가 박빙으로 나타났고 호남권에서는 안 후보가 47.8%로 문 후보 40.0%를 앞섰다.

 

안 후보의 대선 출마방식에 대해선 무소속 출마해야 한다는 의견이 41.0%, 민주당에 입당해야 한다는 의견이 26.5%, 신당 창당 의견이 13.2% 이었다.

 

안 후보의 아파트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과 관련해 '별 문제 없다'는 응답이 59.5%,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응답은 32.8%를 차지했다.

 

박 후보가 지난달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5·16 및 유신체제, 인혁당 사건 등에 대해 사과한 것에 대해선 '진정성이 없다'는 답이 48.5%로 '충분하고 진정성 있다'는 응답 43.0%를 앞섰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40.3%, 민주통합당이 37.5%로 나타났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는 '잘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61.1%로, 잘 하고 있다는 35.2%를 크게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