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박근혜, 지지율 하락세 '눈에 띄네'

  • 2012-09-23
  • 박광범기자 (머니투데이)
정당지지율도 초박빙…새누리 '40.2%' vs 민주 '39.1%'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과거사 발언 논란과 측근 비리문제로 지지율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각각 '민생정책행보'와 '혁신행보'를 앞세워 약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와 여론조사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1일과 22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박 후보는 안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41.2%를 기록, 안 후보(49.9%)보다 8.7%포인트 뒤졌다. 이는 오차범위를 벗어나는 수치다.

 

박 후보는 문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도 뒤졌다. 문 후보가 45.9%를 기록한 반면 박 후보는 45%에 그쳤다. 격차는 0.9%포인트로 오차범위 내다.

 

다자대결에서는 박 후보가 38.5%를 기록, 문 후보(19.1%)와 안 후보(31.2%)에 앞섰다. 하지만 박 후보가 지난달에 비해 5%포인트 떨어진 반면 문 후보는 2.4%포인트, 안 후보는 0.3%포인트 올랐다.

 

이번 조사는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집 전화나 휴대전화로 조사했으며 오차범위는 ±3.1%포인트다.

 

국민일보가 여론조사업체 '월드리서치'에 의뢰해 같은기간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3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박 후보는 안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뒤졌다. 박 후보가 45.1%를 기록한 반면 안 후보는 49.9%를 기록했다.

 

박 후보는 문 후보와의 대결에서도 박 후보 47.5%를 기록, 문 후보(47.2%)를 앞섰지만 초박빙이었다.

 

같은 기간 한겨레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19세 이상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박 후보는 안 후보와의 대결에서 44.6%를 기록, 49.7%를 기록한 안 후보에 뒤졌다.

 

한편 정당 지지율에서도 민주통합당이 새누리당과 불과 1%포인트 가량의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까지 새누리당이 10%포인트 정도 우세였던 점을 고려하면, 최근 들어 대선 판세뿐 아니라 정당 지지율에도 큰 변화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동아시아연구원(EAI)과 한국리서치의 지난 22일 발표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정당지지율에서 40.2%를 기록, 민주당(39.1%)과의 차이가 1.1%포인트에 불과했다. 지지 정당이 '없다' 또는 '모르겠다'는 무당파(無黨派)는 17.5%였다.

 

EAI의 지난 8월 말 조사에서 새누리당(46.2%)과 민주당(34.8%)의 차이는 11.4%포인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