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발표된 여론조사결과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지지율이 급상승한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양자대결에서 모두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 후보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도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으며, 일부 조사에서는 문 후보에 역전되기도 했다. 다자대결에서도 한때 40%를 웃돌던 박 후보의 지지율은 최근엔 30%대로 급락했다.
국민일보가 여론조사 기관 월드리서치에 의뢰해 21∼22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안 후보는 3자 구도에서 32.2% 지지를 얻어 37.7%의 박 후보를 5.5% 포인트 차이로 추격했다. 문 후보는 20.7%에 였다. 출마선언이 늦어지면서 지지율이 20%대 초반까지 하락했던 안 후보가 대선 출마 이후 30%선을 회복하며 박 후보를 맹추격하는 형국이다.
한국경제신문이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22일 실시한 여론조사결과에서도 박 후보는 다자대결에서 36.7%로 1위를 차지했으나 안 후보(31.2%)와 격차는 역시 5.5%포인트에 불과했다. 문 후보는 22.4%로 3위를 차지했다.
22일 실시된 동아시아연구원과 한국리서치 조사에서도 박근혜 34.6%, 안철수 30.6%, 문재인 19.2%였고, KBS와 미디어리서치가 21~22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박근혜 34.9%, 안철수 28.6%, 문재인 17.3%였다.
안 후보는 박 후보와 양자대결에서 모두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일보 조사에서 안 후보는 49.9%로 박 후보(45.1%)를 4.8%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동아시아연구원 조사에서는 50.6%를 기록한 안 후보가 박 후보(39.9%)를 크게 앞섰고, KBS조사에서도 안 후보가 49.9%로 박 후보(41.2%)로 오차범위를 넘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조사에서는 안철수 48.2% 박근혜 44.3%였고, 한겨레신문 조사에서는 안철수 49.7%, 박근혜 44.6%였다.
박 후보는 문 후보와 양자대결에서도 초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다. 국민일보 조사에서 박 후보는 47.5%로 문 후보(47.2%)와 초박빙 접전을 벌였고, 한국경제신문 조사에서도 46.7%로 문 후보(45.1%)와 불과 1.6%포인트 앞섰다. 한겨레신문 조사에선 박근혜 48.9%, 문재인 44.6%였다.
박 후보는 특히 한국리서치 조사에서는 42.0% 대 47.7%로 문 후보에 역전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KBS조사에서도 박근혜 45.0%, 문재인 45.9%%로 문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