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오차범위 내 앞서… “안 출마시기는 빠르면 좋다”44.5%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후보확정 이후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방송 여론조사에서 야권의 유력후보로 거론되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대선 지지도 조사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MBC가 여론조사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의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5일 유무선 전화면접을 실시한 결과, 양자대결에서 박 후보와 안 원장은 각각 43.3%, 47.2%의 지지율을 얻었다고 26일 밝혔다.
이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1% 포인트다. 따라서 안 원장이 오차범위 내에서 박 후보에 앞서는 것이다.
박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경선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는 박 후보가 50.3%로 37.7%인 문 후보를 여유 있게 앞섰다.
그리고 차기 대선후보로서의 선호도에서는 박 후보가 37.1%로 가장 높았고 안 원장이 22.9%, 문 후보가 12.6%로 뒤를 이었다. 안 원장의 출마선언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최대한 빠른 시점이 좋다’라는 응답이 44.5%로 가장 많았고 '민주당 경선 이후’가 26.6%, '11월 후보등록 이전’이 11.8%로 조사됐다.
또한 안 원장의 출마방식에 대해서는 '민주당 후보와의 단일화’를 꼽은 응답자가 37.9%로, '신당창당 등 독자출마’ 26.2%보다 많았으며, '어떤 형태로든 출마에 반대한다’라는 의견도 24.6%에 달했다.
SBS가 중앙일보·동아시아연구원과 함께 성인남녀 1천450명을 대상으로 8월20~23일 실시한 패널 여론조사에서도 양자대결에서 안 원장이 50.5%, 박 후보가 45.3%를 각각 기록해 안 원장이 박 후보를 오차범위 ±2.6% 포인트 밖인 5.2%포인트 차로 앞섰다. 박 후보와 문 후보의 대결에서는 박 후보가 53.1%를 얻어 43.2%의 문 후보에 10% 포인트 가까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