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대선 양자대결 여론조사 ‘안철수 50.5% vs 박근혜 45.3%’

  • 2012-08-27
  • 고동석기자 (일요서울)

 

대선주자 양자대결에서 아직 출마 선언을 하지 않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오차 범위 밖으로 따돌리는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BS가 중앙일보ㆍ 동아시아연구원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안 원장이 50.5%, 박 후보가 45.3%를 각각 기록해 안 원장이 박 후보를 5.2% 포인트 차로 앞섰다. 이는 지난 20~23일 성인남녀 1천450명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오차범위는 ±2.6%p.

 

MBC가 여론조사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의 19세 이상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25일 유무선 전화면접을 실시한 양자대결 지지율 조사에서도 안 원장은 47.2% 박 후보가 43.3%로 3.9% 차로 따돌렸다. 이 여론조사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1%p.

 

두 여론조사 모두 안 원장이 박 후보를 오차 범위를 벗어나 추월했다는 점에서 8월 중순 이후 상승세가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예측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온다.

 

안 원장의 출마선언에 대해서도 대체로 9월을 넘기기 전에 해야 한다고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MBC 의뢰 코리아리서치 여론조사에서 안 원장의 출마선언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최대한 빠른 시점이 좋다’고 답한 유권자는 44.5%, ‘민주당 경선 이후’ 26.6%, ‘11월 후보등록 이전’이 11.8%로 집계됐다.

 

안 원장의 출마방식에 대해선 ‘민주당 후보와의 단일화’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37.9%로 가장 많았고, ‘신당창당 등 독자출마’ 역시 26.2%로 적지 않은 의견을 내놓았다. 반면 ‘어떤 형태로든 출마에 반대한다’는 의견도 24.6%였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응답자 대부분은 안 원장의 출마선언이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당분간 그의 지지율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