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안철수 불출마' 여론 늘어

  • 2012-07-29
최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지지율이 강세를 보임에도 안 원장의 대선 출마에 반대하는 유권자는 늘었다. 이념적으로 중도인 유권자의 안 원장에 대한 지지율이 조금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동아시아연구원(EAI)과 한국리서치는 2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오차범위 ±3.5%)를 한 결과를 29일 공개했다. 28일은 SBS ‘힐링캠프’ 안 원장 편 방송이 나간 이후다.

 

조사결과를 보면 안 원장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말에 전체 응답자 중 43.4%는 ‘출마하지 말아야 한다’고 답했고, ‘출마해야 한다’는 대답은 37.3%에 그쳤다. 6월 조사 때는 출마에 부정적인 대답이 39.3%, 긍정적인 대답이 33.7%였다. 특히 부동층(浮動層)에서는 출마 반대 33.8%, 출마 찬성 26.8%로 격차가 더 컸다.

 

안 원장의 정치 경험과 세력 부족에 관한 질문에 응답자 34%는 ‘오히려 국정 운영을 더 잘할 것’이라고 대답했지만, 55.4%는 ‘국정 운영을 제대로 하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최근 지지율에서 안 원장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를 앞지른 것은 지지층 확장이 아닌 야권 지지층 결집에 따른 현상이라고 볼 수 있는 결과도 나왔다. 이념적 진보층에서는 안 원장 지지율이 74.7%로 4월 총선 당시의 71.8%보다 높아졌지만, 중도층은 같은 기간 지지율이 54.1%에서 46.4%로 하락했고, 보수층은 30% 전후로 큰 변화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