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안철수, 지지율 한풀 꺾여… 4%P 첫 하락

  • 2011-12-19
  • 신건웅기자 (아시아투데이)
박근혜 29.2%-안 원장 23.3% 순, 양자대결 安 49.4%-朴 39.4%

 

 

 

18대 대통령 선거일을 1년 남기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지지율이 최근 4개월 사이 처음으로 꺾이며 하락했다.

 

19일 중앙일보-YTN-동아시아연구원(EAI)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1위는 여전히 박근혜 전 대표로 29.2%를 기록했다. 이어 안 원장이 23.3%로 뒤따랐다. 안 원장의 지지율은 최근 3개월간 상승세를 이어가다 이번 조사에선 4% 포인트가량 떨어져 박 전 대표와 차이가 더 벌어졌다.

 

안 원장은 지난 9월 조사 20.1%, 10월 25.9%, 11월 27.3%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안 원장이 이달 1일 안철수연구소 사회공헌 활동 발표장에 참석해 “신당 창당이나 (내년 총선 때) 강남에서 출마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한 이후 지지율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양자 대결에서는 안 원장이 박 대표를 누르고 크게 앞섰다. 안 원장은 49.4%로 박 전 대표 39.4%에 비해 10%포인트 더 높았다.

 

정당지지율을 살펴보면 야권통합으로 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의 격차가 줄어들었다. 민주당과 시민통합당, 한국노총 등이 합쳐서 출범한 민주통합당의 지지율은 29.5%로 나타났다. 최근 4개월간의 민주당 지지율 가운데 가장 높다.

 

반면 한나라당은 지난달 34.4%와 비슷한 35.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지율 1위를 유지했으나 민주통합당과의 격차는 지난달 9.3%포인트에서 6.4%포인트로 줄어들었다.

 

민노당과 국민참여당을 합친 통합진보당의 지지율은 지난달 10.5%에서 4.9%로 급락했다.

 

내년 총선·대선 투표 성향을 묻는 질문에는 ‘모두 여당을 찍겠다’는 응답이 14.9%였고, ‘모두 야당을 찍겠다’는 응답은 17.7%로 나타났다. ‘후보에 따라 투표가 달라질 것’이란 답변은 절반 이상인 54.3%로 드러나 내년 총선이 인물 중심의 선거가 될 것을 예측케했다.

 

이번 조사는 집전화 RDD(임의번호 걸기)와 컴퓨터를 이용한 면접방식으로 진행했다. 최대 허용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 응답률은 10.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