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안철수, 4개월 만에 지지율 '하향선'

  • 2011-12-19
  • 최유경기자 (뉴데일리)

신당 창당, 불출마 등 4%P '추락'

중앙 등 조사서 安, 20.1%→25.9%→27.3%→23.3%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지지율에 제동에 걸렸다. 최근 4개월 만에 첫 하향선을 그렸다.

 

그러나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와의 양자 대결에서 안 원장은 49.4%의 지지를 얻어, 박 전 대표(39.4%)를 10%P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YTN-동아시아연구원(EAI)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800명을 대상으로 한 12월 정기 여론조사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9일 중앙일보 등이 보도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지지율에 제동에 걸렸다. 최근 4개월 만에 첫 하향선을 그렸다. ⓒ 연합뉴스

 

차기 대선주자 전원을 두고 조사하자, 박 전 대표(29.2%)와 안 원장(23.3%)이 1, 2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양자 대결에선 박 전 대표가 밀렸지만 차기 대선주자 전원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두 사람의 격차는 지난 11월 2.5%P에서 5.9%P 차이로 커졌다.

 

안 원장의 지지율이 20.1%(9월)→25.9%(10월)→27.3%(11월)로 최근 3개월간 상승세를 이어가다 이번 조사에선 4% 포인트가량 떨어졌기 때문이다.

 

안 원장은 11월 조사(26일) 직후인 이달 1일 안철수연구소 사회공헌 활동 발표장에 참석해 “신당 창당이나 (내년 총선 때) 강남에서 출마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반면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달(29.8%)에 비해 큰 차이가 없었다.

 

한편 야권통합으로 새로 탄생한 민주통합당의 지지율은 과거 민주당보다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통합당 지지율은 29.5%로, 최근 4개월간의 민주당 지지율(9월 19.4%, 10월 27.9%, 11월 25.1%)보다 높았다. 한나라당은 지난달(34.4%)과 비슷한 35.9%를 기록하며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민주통합당 출범으로 야권의 통합진보당(민노당+국민참여당) 지지율은 지난달 10.5%에서 4.9%로 오히려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한나라당의 진로’와 관련해서는 “한나라당을 유지하고 실질적 쇄신을 추진해야 한다”(50.2%)는 응답률이 “당을 해체하고 재창당을 해야 한다”(22.1%)는 응답률보다 크게 높았다. 한나라당의 외연적 변화보다 실질적 변화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이 더 쏠렸다.

 

이번 조사 표본은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할당추출법을 활용, 집전화 RDD(임의번호 걸기)와 컴퓨터를 이용한 면접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최대 허용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 응답률은 10.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