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원장이 안철수연구소 지분의 사회환원을 선언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국회통과과정에서 혼란으로 안 원장의 지지율이 치솟고 있는 것이다.
중앙일보와 YTN, 동아시아연구원이 26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8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지지율이 양자대결에서 안 원장은 50.1%, 박 전 대표는 38.4%로 안 원장이 11.7%포인트나 앞섰다. 안 원장의 지지율은 9월에 42.8%, 10월에 47.7%를 기록한 데 이어 11월에는 50%를 넘는 등 3개월째 안 원장의 지지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반면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은 42.8%(9월), 42.6%(10월), 38.4%(11월) 등 3개월째 내리막이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 뉴시스가가 여론조사 기관인 모노리서치와 공동으로 실시한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안 원장은 33.7%를 얻어 그동안 다자대결에서 줄곧 1위를 기록했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27일 뉴시스 조사와 비교하면 안 원장의 지지율은 7.1%포인트 오른 반면, 박 전대표는 1.9%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안 원장과 박 전 대표간의 양자대결에서도 안 원장은 47.9%의 지지율을 기록해 42.0%를 기록한 박 전 대표보다 5.9%포인트 앞질렀다. 지난달 1.9%였던 지지율 격차가 더욱 벌어진 것이다. 지난 9월 뉴시스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박 전 대표는 지지율에 큰 변화가 없었지만 안 원장은 14.2%포인트나 늘어났다.
동아일보와 코리아리서치가 4~8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000명을 대상으로 한 내년 대선 여론조사에서 안 원장이 47.7%를 얻고 박 전대표(38.3%)보다 9.4%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오는 등 안 원장의 지지율이 잇따라 박 전대표를 앞지르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