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재보궐선거 직후 실시된 차기 대선주자 양자 가상대결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겨레가 29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선주자 양자 가상대결에서 안 원장이 48%로 45.9%를 얻은 박 전 대표를 2.1%p 앞섰다.
오차범위 이내지만 지난 9월 이후 실시된 한겨레 여론조사의 세 차례 양자대결 조사에서 안 원장이 박 전 대표를 처음으로 이긴 결과다.
지역별로는 호남(76.9%), 세대별로는 20대(67.3%), 30대(63.9%)에서 안 원장 지지세가 압도적이었다.
여야 대선주자 전체 대결 조사에서는 박 전 대표가 38.9%, 안 원장이 21.9%을 기록하며 박 전 대표가 앞섰다.
하지만 박 전 대표는 지난달 33.4%에서 5.5%p하락한 수치며, 안 원장은 17.4%에서 4.5%p 상승한 수치다.
이어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6.9%,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3.5%,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김문수 경기지사가 각각 3.2%를 기록했다. 손 대표는 지난달 5.2%에서 이달 3.2%로 하락해 지지율이 거의 반토막 났다.
중앙일보와 YTN-동아시아연구원(EAI)이 29일 한국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에서도안 원장이 47.7%로 박 전 대표(42.6%)를 앞섰다. 지난달 조사에선 안 원장 42.8%, 박 전 대표 43.7%였다.
중앙일보 여론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집전화 RDD(임의번호결기)와 컴퓨터를 이용한 면접방식으로 벌였고, 최대 허용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은 ±3.5%포인트다.
한겨레신문 여론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800명 대상으로 RDD방식으로 진행됐고,최대 허용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 ±3.5%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