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26일 열리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경선에 출마표를 던진 박원순과 나경원 후보의 양자대결 여론조사 결과, 박 후보와 나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5.1%~9.2% 차이로 박 후보가 우세했다.
<동아일보>가 4일 코리아리서치센터(KRC)에 의뢰해 서울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의번호걸기(RDD)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야권단일후보인 박원순 후보가 45.1%의 지지율로 나 최고위원(40.0%)을 5.1%포인트 앞섰다. 자유선진당 지상욱 전 대변인을 찍겠다는 응답은 1.0%에 그쳤다.
또 박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해야 한다는 응답(51.7%)이 민주당에 입당해야 한다는 응답(23.6%)에 비해 두 배 이상 앞섰다. 이는 서울시민들이 기존정당에 대한 불신이 짙은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시민단체 출신 인사가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데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정치권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으므로 선거에 직접 출마하는 데 찬성한다’는 의견(65.0%)이 ‘시민단체 인사는 정치권을 견제하는 역할을 해야 하므로 반대한다’는 의견(25.9%)보다 우세했다.
<매일경제신문>과 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박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된 직후인 3일 저녁 8시부터 4일 오후까지 서울에 거주하는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박 후보가 나 후보를 38.5%대 29.3%로 9.2%포인트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동아일보>가 실시한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 포인트다. 또 <매일경제>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이며, 이 동아시아 연구원과 공동으로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화면접조사로 실시한 응답률은 11.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