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한나라 전대, 홍·나 ‘2강’ 원·유·남 ‘3중’

  • 2011-06-28
  • 김영철기자 (뉴스라이브)
홍준표 선두, ‘계파선거’ 논란 원희룡은 중위권

 

다음달 4일 실시되는 한나라당 전당대회의 당 대표경선이 ‘2강 3중 2약’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홍준표(기호3번) 후보와 나경원(기호7번) 후보가 2강을 유지한 가운데, 원희룡(기호1번) 후보, 유승민(기호6번) 후보, 남경필(기호4번) 후보가 그 뒤를 쫓는 추세다. 박진(기호5번) 후보와 권영세(기호2번) 후보는 2약으로 처졌다.

 

25일 동아시아연구원(EAI)과 중앙일보, YTN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나경원(25.9%) 1위, 홍준표(22.3%) 2위, 원희룡(15.4%) 3위, 남경필(13.0%) 4위, 유승민(8.1%) 5위, 박진(5.6%) 6위, 권영세(2.9%) 후보가 7위를 차지했다.

 

이 조사의 설문은 한나라당이 한국갤럽 등 3개 조사전문기관에 의뢰해 실시하는 방식과 동일하게 설계해 전당대회에서 대표에 도전하는 7명의 후보 중 지지하는 두 명을 선택하도록 물었다.

 

또,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지난 26~27일 한나라당 전당대회 때 실시되는 당 대표·최고위원 경선에서 투표권을 가진 당원·대의원 선거인단(21만2400명) 가운데 1748명을 무작위로 추출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홍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45.9%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한 홍 후보를 나 후보(39.6%)가 뒤쫓으며 2강 구도를 유지했다. 이어서 원 후보(35.8%), 유 후보(21.1%), 남 후보(19.6%)가 뒤를 쫓았고, 박 후보(8.1%)와 권 후보(4.1%)는 이번 조사에서도 뒤로 처지는 추세다.

 

중앙일보는 투표 확실층을 상대로 후보별 지지율을 조사했더니 홍 후보(48.7%), 나 후보(37.4%), 원 후보(34.3%), 유 후보(25.0%), 남 후보(18.3%) 순이라고 밝혔다.

 

이번 선거인단 조사의 표본은 체계적(Systematic) 무작위 추출법으로 선정됐고, 구조화된 질문지를 이용해 전화로 면접했다. 최대 허용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2.3%포인트다.

 

당 대표를 포함해 최고위원 5명을 뽑는 이번 한나라당 경선에서는 21만2400명에 달하는 대의원·당원 선거인단 투표 결과(70%)와 3개 여론조사 기관이 각각 1000명의 일반인을 상대로 후보들의 지지율을 물은 결과(30%)를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한편, 홍준표 나경원 남경필 후보 등은 ‘친이계가 원희룡 후보를 지원한다’면서 ‘공작 정치’ ‘계파 선거’를 중단하라며 원희룡 후보를 정면으로 조준하고 있다. 원 후보는 정면돌파 의지를 밝혀 논란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