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與 전대] 나경원·홍준표 각종 여론조사서 1·2위 ‘엎치락뒤치락’

  • 2011-06-27
  • 김봉철기자 (독립신문)
<중앙> 나경원, <한겨레> 홍준표 1위…둘 다 오차범위 내 접전

 

 

한나라당의 새 지도부를 뽑는 7·4 전당대회의 선거전이 한창인 가운데 나경원·홍준표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에서 1, 2위를 다투는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우선 중앙일보와 YTN, 동아시아연구원(EAI)이 25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나 후보와 홍 후보는 각각 25.9%, 22.3%의 지지율을 얻어 1위,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원희룡(15.4%), 남경필(13.0%), 유승민(8.1%), 박진(5.6%), 권영세(2.9%) 후보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설문은 다음 달 4일 실시되는 전당대회에서 대표에 도전하는 7명의 후보 중 지지하는 두 명을 선택하도록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대 허용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5%p였다.

 

한겨레신문이 같은 날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서는 홍 후보가 나 후보를 앞섰다.

 

‘한나라당의 당 대표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을 던지고 한나라당 전당대회 규칙(1인 2표제)을 준용해 1, 2순위를 선택하도록 한 결과, 홍 후보가 31.3%, 나 후보가 30.6%를 각각 기록했다. 홍 후보는 1순위 21.1%와 2순위 10.1%, 나 후보는 1순위 19.6%와 2순위 11.0%를 각각 얻었다.

 

원희룡 후보와 남경필 후보는 각각 17.5%, 16.7%로 중위권을 형성했다. 그 뒤를 유승민(9.2%), 권영세(8.1%), 박진(6.0%) 후보가 추격했다.

 

한편 당 대표를 포함해 최고위원 5명을 뽑는 이번 경선에선 21만 2,400명에 달하는 대의원·당원 선거인단 투표 결과(70%)와 3개 여론조사 기관이 각각 1,000명의 일반인을 상대로 후보들의 지지율을 물은 결과(30%)를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따라서 “이번 전당대회가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홍·나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예상을 일정 부분 증명한 데이터로 평가할 수도 있으나, 실제 본선에선 일반인 여론조사와 또 다른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