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차기 맹주를 선출하는 7.4 전당대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종 여론조사에서 홍준표·나경원·원희룡 후보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중앙일보와 YTN, 동아시아연구원(EAI)이 25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나경원 후보가 25.9%로 선두를 달렸다.
2위와 3위는 홍준표, 원희룡 후보로 각각 22.3%, 15.4%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어 남경필 후보 13.0%, 유승민 후보 8.1%, 박진 후보 5.6%, 권영세 후보 2.9% 순으로 나타났다
설문은 다음달 4일 실시되는 전당대회에서 대표에 도전하는 7명의 후보 중 지지하는 두 명을 선택하도록 묻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한겨레신문과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홍준표 후보가 31.3%로 1위를 차지했다. 나경원 후보가 30.6%를 기록, 근소한 차로 뒤를 쫒았다.
이어 원희룡 후보와 남경필 후보가 각각 17.5%, 16.7%로 중위권을 형성했다. 유승민(9.2%), 권영세(8.1%), 박진(6.0) 후보가 한자리 수 지지율로 그 뒤를 이었다.
무응답을 뺀 100% 비율로 환산할 경우 홍준표 후보가 26.2%, 나경원 25.6%, 원희룡 14.6%, 남경필 14.0%, 유승민 7.7%, 권영세 6.8%, 박진 5.0%로 집계됐다.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반영하는 여론조사는 무응답을 뺀 100% 비율로 환산한다.
7·4 전당대회에서 21만명의 선거인단 투표율을 40%로 가정해 이를 대입할 경우 여론조사를 통해 홍 후보는 9432표, 나 후보는 9216표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