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여론조사] MB 양극화로 '분배 중시' 여론 급증

  • 2011-06-10
  • 이영섭기자 (뷰스앤뉴스)
MB집권초에는 성장 중시하다가 지난해보다 분배 중시로 돌아서

 

이명박 정부 출범때 성장을 중시하던 여론이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지난해부터 분배를 중시하는 쪽으로 급선회, 국민 10명중 6명이 성장보다는 분배를 중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한국일보>에 다르면, 동아시아연구원(EAI)과 공동으로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3~4일 전국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6.8%는 '분배가 성장보다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는 2006년 12월(45.3%)과 2009년 2월(40.4%) 조사와 비교하면 각각 11.5%포인트, 16.4%포인트나 급증한 수치다.

 

반면 '성장이 분배보다 더 중요하다'는 의견은 38.7%로 나타나 2009년 2월의 58.7%와 비교하면 20%포인트나 급감했다. 2006년 12월 조사 때는 53.5%를 기록했다.

 

이 같은 성장과 분배의 역전 현상은 지난해 1월 조사 때부터 나타나기 시작됐다. 당시 '성장 우선'이 48.5%에 그친 반면 '분배 우선'은 49.4%를 기록했다. 그러던 것이 2010년 10월에도 '분배 우선'(54.3%)이 '성장 우선'(39.2%)보다 더 높은 응답률을 나타냈고, 이번에는 두 응답의 격차가 18.1%포인트로 더욱 벌어졌다.

 

현정부 출범 초기에는 성장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대세를 이뤘지만 이후 경제 불안과 양극화 심화 등으로 복지 등 분배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

 

특히 보수층의 인식도 성장에서 분배 우선 쪽으로 이동하고 있어 주목된다.

 

2006년 12월 자신을 보수층이라고 답한 응답자 중 33.7%만 '분배 우선'이 더 중요하다고 답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47.1%가 '분배 우선'을 선택했다. 특히 연령이 젊을 수록 '분배 우선'을 강조하는 성향이 뚜렷했다. 20대와 30대의 경우 2006년 12월 각각 58.4%와 49.6%였지만 이달 조사에서는 각각 70.6%와 65.3%로 크게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