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이념 여론조사]與野 대선주자 대부분 ‘汎중도’

  • 2011-06-09
  • 박기호기자 (투데이코리아)
박근혜·김문수 ‘중도보수’ - 손학규 ‘중도진보’ - 유시민·문재인 ‘진보’

 

국민들은 여야의 주요 대선주자 등의 이념 성향에 대해 범(汎)중도로 분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일보가 동아시아연구원(EAI)과 공동으로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3~4일 전국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정치인의 이념 성향을 0(매우 진보)에서 10(매우 보수)사이 숫자로 말해 달라’는 질문에 2012년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인사들 중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가 가장 보수적인 인사로 꼽혔으며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는 가장 진보적인 인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회창 전 대표는 6.4였으며 이명박 대통령은 6.2, 박근혜 전 대표와 이재오 특임장관은 6.0이었다.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는 5.7이었으며 오세훈 서울시장과 정운찬 전 총리는 5.6, 김문수 경기지사는 5.4였다.

 

손학규 대표와 정세균 민주당 최고위원은 4.7이었으며 정동영 최고위원과 김두관 경남지사는 4.4, 문재인 노무현재단이사장은 4.2, 유시민 대표는 3.7이었다.

 

여야의 주요 대선주자별로 살펴보면, 박근혜 전 대표의 경우 응답자의 47.0%가 보수적이라고 답했고 20.7%는 중도 성향이라고 평가했다. 진보적이라는 응답은 17.9%였다. 이는 0에서 4를 진보, 5를 중도, 6에서 10을 보수로 분류한 결과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35.7%가 보수적이라고 평가했고 20.2%가 중도, 21.2%가 진보적이라고 봤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29.1%가 보수적이라고 봤고 20.8%는 중도, 17.4%는 진보라고 평가했다.

 

손학규 대표의 경우 20.6%가 보수, 26.4%가 중도, 30.7%가 진보로 평가했다. 유시민 대표는 47.2%가 진보적이라고 평가했으며 13.0%는 중도적, 11.6%는 보수적이라고 답했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대해선 26.1%가 진보, 16.3%가 중도라고 평가했으며 9.0%가 보수적이라고 응답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유선전화 임의번호걸기(RDD)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