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손학규 지지율 '강세'…박근혜·유시민은 '주춤'

  • 2011-05-02
  • 강주모기자 (투데이코리아)
민생정책 실패로 인한 재보선 표심에 여야 대선후보들 지지도 '출렁'

 

 

▲4.27재보선에서 승리하면서 대선지지율에서 최근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

 

4·27 재보궐선거 '분당대첩'에서 승리를 쟁취했던 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지지율 상승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와 YTN, 동아시아연구원이 지난달 30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11.5%를 얻어 2위를 수성했다.

 

대선후보 '0순위'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35.8%를 얻어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지난 3월 조사(36.9%) 때보다 다소 하락해 재보선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손 대표는 지난 3월 조사(3.1%) 때보다 두 배 이상으로 수직상승 하면서 두자리 수(11.5%)에 진입함은 물론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7.1%)를 추월하고 당당히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참당 유 대표는 10.6%를 기록했던 3월 조사 때보다 무려 3.5% 하락해 '단일야권 책임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5.1%를 얻어 지난 3월 조사(8.1%) 때보다 다소 하락세를 보였으며,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3.6%, 김문수 경기지사는 3.2%를 각각 기록했다.

 

또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35.1%로 지난달 조사(44.6%)에 비해 10% 포인트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은 한나라당이 37.5%로 3월(38.4%) 조사에서 소폭 하락한 반면, 민주당은 32.1%로 22.2%를 기록했던 3월보다 10% 가량 수직 급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RDD(임의번호 걸기)와 컴퓨터를 이용한 면접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 수준에 포본오차는 ±3.5%p다.

 

이 밖에 수도권 의원 절반 이상(32명)은 지난 4·27 재보선 패배 원인으로 '물가와 전세난 등 정부의 민생경제정책 실패'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현 정권의 오만한 국정운영(21%), 총체적 문제(11.1%), 공천 잘못(10%)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