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대통령선거에서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와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양자 대결을 가상한 상황에서 박 전 대표는 52.3%, 손 대표는 33.1%의 지지를 얻었다. 찍을 후보가 없다거나 대답하지 않은 경우도 14.6% 정도였다.
한국리서치가 지난달 30일 전국 성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정기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번 여론조사는 동아시아연구원(EAI)과 중앙일보·YTN이 공동으로 조사했으며 2일 보도했다.
야권 통합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57.2%가 공감했고, 37%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만약 내년 대선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더라도 응답자의 59.7%는 당이 아닌, 인물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이번 김해을 보궐선거에서 야권 단일후보가 후보 역량에 밀리면서 패배한 이유를 짐작케하는 조사 결과다.
이번 조사의 표본은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할당추출법으로 선정했다. 조사는 유선전화 RDD(임의번호 걸기)와 컴퓨터를 이용한 면접 방식으로 진행했다. 최대 허용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서 ±3.5%포인트다(응답률 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