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작년 11월 미국과학자연맹이 발표한 핵무기 분포도. 중국은 아시아와 유럽의 핵무기 분포도의 중심축에 위치해 있다.
미국 시카고대학 교정 내에 설치된 ‘세계 멸망시계’는 23시55분에 멈춰있는데 0시는 바로 세계가 핵전쟁이 발생해 멸망하는 시각을 의미한다. 미국 워싱턴시각으로 4월 13일 세계 첫 핵안보정상회의가 폐막됐으나 이 세계 멸망시계는 아직 조정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의 기자는 “각국은 다같이 협력해 기술과 경제 방면에서 실행 가능한 상황 하에서 저위험 핵재료로 전환하는 업무를 추진하기로 합의를 봤으나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부족한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혹자는 이번 핵안보정상회의가 사실 가장 민감한 문제인 핵확산에 대해서는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핵무기는 여전히 전세계인의 머리 위에 얹어져 있는 상태라고 비난을 가하고 있다. 미국 의회가 2008년 여름 발표한 보고에 따르면 1945년부터 지금까지 전세계 각국에 약 12만8000개의 핵폭탄이 있으며 그 중 미국은 7만여 개가 있으며 러시아는 5만5000개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주변의 핵안보 상황은 가장 복잡하다고 할 수 있는데 작년 11월 미국과학자연맹과 NRDC(자연자원보호협회)가 발표한 연도보고에 따르면 전세계에 약 2만3300개의 핵탄두부서가 14개국의 111곳에 설치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핵무기 분포도를 보면 중국은 아시아와 유럽 핵무기 분포도의 중심축에 위치했음을 볼 수 있다. 한반도문제가 일으킨 파란으로 미국 국무장관 힐러리는 “우리는 북한과 이란을 우려하고 있다. 왜냐하면 그들의 행동은 예측불가능하기 때문이다”고 말하며 북한이 1~6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일본은 핵기술과 핵제조력이 세계 일류일 뿐만 아니라 약 2톤에 달하는 고농축우라늄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도로 발달한 미사일계획도 보유하고 있는 상태이다. 그래서 만일 일본이 마음만 먹으면 하룻밤 사이에 수천 개의 핵무기도 만들어낼 수 있는 상황이다. 한국도 핵무기 제조 의향을 끊임없이 내비치고 있는데 이미 4곳의 핵발전소에 20개의 원자로를 두고 있다. 한국 동아시아연구원이 2009년 6월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60.5%의 응답자들이 한국의 핵무기 보유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월 13일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대표들은 핵테러는 국제안보에 도전하는 최대의 위협으로 국제사회의 협력 강화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의견에 합의를 보고 4년 내에 유실하기 쉬운 핵재료 안전을 위해 힘쓰기로 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4월 초 미국의 핵전략에 대해 조정을 가했는데 핵감축을 강력히 주장하면서 이와 동시에 수십억 달러의 돈을 투입해 핵무기실험실을 업그레이드시키기로 해 미국이 세계 핵확산 방지에 적극적으로 힘쓰려고 하는지에 대해 많은 질의를 품게 만들고 있다.
반면 중국의 세계 핵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은 세계적으로 광범위한 칭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4월 13일 중국 후진타오(胡锦涛) 주석은 핵안보문제 강화를 위한 5대 주장을 해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핵안보력을 전면 강화하고 핵안보의 국제적 의무를 엄격히 이행하고 국제핵안보 협력을 중시하고 적극 참여해야 하며 개발도상국의 핵안보력 향상을 돕고 개발도상국들이 핵을 평화적으로 이용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