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브라질·러시아·인도인 '한국 잘 모른다'

  • 2010-04-18
  • 신현규·정동욱기자 (매일경제)

매경ㆍBBCㆍEAI공동조사

 

 

향후 세계 경제를 이끌어 나갈 중심국으로 여겨지는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4개 국가 중 3개국 국민들이 한국 국민에 대해 `잘 모르겠다` 또는 `부정적 인상을 갖고 있다`는 응답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직 중국 국민들만이 한국에 긍정적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BC와 매일경제신문, 동아시아연구원(EAI)이 공동으로 28개국 3만여 명을 대상으로 17개 국가의 문화 및 국제적 평판을 조사한 결과 한국은 전체 국가 중 12위를 차지했다. BBC는 매년 16개 국가의 평판을 조사해 왔지만 한국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한국에 대한 인식은 좋지 않은 편이었다. 응답자 중 28%가 한국에 대해서 부정적이라고 답했고 38%는 모르거나 대답을 유보했다. 긍정적이라는 대답은 34%에 그쳤다.

 

특히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인도와 러시아는 각기 60%와 49%의 응답자들이 `한국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브라질은 43% 응답자가 아예 한국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는 곳으로는 `개고기 논란`이 일었던 프랑스 등 유럽이 꼽혔다.

 

반면 중국, 필리핀, 미국 등 한국과의 전통적 교류 및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국가들의 경우 긍정적 인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응답자 57%, 필리핀 응답자 50%가 한국에 호의적인 인식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