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책꽂이]변화하는 한국유권자 외

  • 2007-10-26

책꽂이 현장에서 만난 20세기 C 外 

◇ 교양·실용

 

◇현장에서 만난 20세기 C(매그넘 에이전시)=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로버트 카파 등이 창립한 전설적인 사진가 그룹, "매그넘"의 사진집. 백마디 말보다 강력한 사진의 위력이 고스란히 드러난다(마티·5만4000원).

 

◇밤에 찾아오는 공포, 가위눌림(데이비드 허포드)=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교수인 저자가 가위눌림 현상에 대한 다양한 사례를 정리한 연구서. 그는 문화 심리학 수면과학 등 여러 측면에서 원인을 검토해 나간다(에코리브르·1만8000원).

 

◇힐러리의 삶(칼 번스타인)=미국 민주당의 유력한 대권주자,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삶을 재구성한 책. "워터게이트 사건"을 취재해 퓰리처상을 받은 저자가 썼다. 올해 6월 출간돼 미국 정가에서 화제를 모았다(현문미디어·2만원).

 

◇변화하는 한국유권자(이내영 등)=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시도된 "패널여론조사" 방법을 토대로 유권자의 표심변화를 추적했다. 이 방법은 동일 응답자를 대상으로 같은 질문을 시차를 두고 반복해 조사하는 기법이다(동아시아연구원·1만7000원).

 

◇희망언어(김재일)=기자 출신의 저자가 말과 정치의 관계, 정치에서 말의 중요성을 설명한 책. "건강한 말의 사용이 건강한 정치를 만든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동연·1만원). ◇바다나라(이브 파칼레)=동물학자 철학자 등으로 활동하는 저자가 바다 생태계의 경이로움과 환경보전의 필요성에 대해 적었다. "내가 안개가 돼 숨을 쉬는 것 같다. 내몸은 바다의 추임새에 젖어든다. 이성적 추론은 그만둔다. (중략)이제 나는 물고기다. 나는 바다의 맥박을 느낀다."(해나무·1만2000원). ◇바다나라(이브 파칼레)=동물학자 철학자 등으로 활동하는 저자가 바다 생태계의 경이로움과 환경보전의 필요성에 대해 적었다. "내가 안개가 돼 숨을 쉬는 것 같다. 내몸은 바다의 추임새에 젖어든다. 이성적 추론은 그만둔다. (중략)이제 나는 물고기다. 나는 바다의 맥박을 느낀다."(해나무·1만2000원).


◇ 문학

◇황금노트북(도리스 레싱)=올해 노벨문학상을 받은 레싱의 대표작. 1962년 출간된 이 장편은 영국과 식민지 아프리카를 배경으로 여성이 겪는 고통과 사랑, 결혼 생활을 다루고 있다. 소설에서 주인공 안나는 무너져 내린 과거를 여러 색깔의 노트에 적는다. 백인 인종주의와 흑인 원주민의 갈등을 기록한 검은 노트, 자신의 체험을 형상화해 남녀의 문제를 그린 노란 노트, 정치와 관련된 빨간 노트, 일기 형식의 파란 노트 등에 이어 분열된 자아를 넘어 타인에 대한 이해와 수용의 단계를 그린 황금노트가 이어진다. 전 3권(문학에디션 뿔·1만3000원).

 

◇마돈나(오쿠다 히데오)="공중그네"로 잘 알려진 일본 작가의 소설집. 가정과 직장에서 좌충우돌하는 남성들의 솔직한 모습을 코믹하게 그렸다. "마돈나" "댄스" "총무는 마누라" "보스" "타티오" 등 5편이 수록됐다(북스토리·1만1000원).

 

◇모정의 강(김동심)=2004년 "문학21"을 통해 등단, 같은 해 "나파에서 피어난 동심초"를 펴낸 시인의 두 번째 시집. 가족의 소중함, 자연의 진리, 여행을 통한 깨달음 등을 소박한 시어들로 풀어냈다(푸른솔·9000원).


◇ 어린이

◇내 가슴에 해마가 산다(김려령)=문학동네 어린이문학상 수상작. 공개 입양된 하늘이를 주인공으로 입양 가족의 소통에 관한 문제를 다뤘다. 하늘이의 환경은 부족할 게 없다. 크고 좋은 집에서 엄마 아빠 할머니와 지낸다. 엄마 아빠는 "가슴으로 널 낳았다"지만 하늘이는 왠지 숨이 막힌다. 의사이자 청소년문제 전문가, 국내입양단체 홍보대사인 엄마에게 하늘이는 불행해서는 안되는 아이. 그래서 잡지사와 인터뷰할 때는 엄마가 써 준 모범답안을 외는데…(문학동네·9000원).

 

◇신기한 숫자나라 넘버랜드(이바르 에클랑)=초등 저학년용. 수의 논리를 동화로 풀었다. 수학자 힐버트는 무한대 개념을 이해하기 쉽도록 "힐버트의 호텔"이란 이야기를 만들었는데, 이 책은 이를 재구성해 짝수와 홀수, 영, 분수 등을 재미있게 들려주고 있다(푸른날개·9500원).

 

◇안돼, 말리!(존 그로건)=뉴욕타임스 40주 연속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며 사랑 받았던 그림책. "세계 최악의 말썽꾸러기 강아지와 함께 한 행복한 날들"이라는 부제가 붙었다. 제목대로 아빠가 사 온 말리는 쓰레기통을 뒤지고 오븐에서 칠면조 고기를 꺼내 먹고, 엄마의 안경을 씹는 등 점점 골치거리로 변해간다. 급기야 엄마 아빠는 말리와 더 이상 함께 지낼 수 없다고 선언하기에 이르렀는데, 말리가 없어서는 안될 존재라는 사실을 증명하면서 반전이 일어난다(주니어랜덤·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