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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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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I 이슈브리핑
중국 통신기업 화웨이의 진출에 대한 유럽의 실용주의적 대응
이숙종, EAI 시니어펠로우 · 이사(성균관대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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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기술경쟁 속 양자택일의 딜레마, 제3의 길은 있는가?" |
중국 통신기업 화웨이의 진출과 유럽의 대응을 분석한 이숙종 EAI 시니어펠로우·이사(성균관대 교수)의 이슈브리핑이 발간되었습니다. 중국의 부상이 낳은 미중경쟁은 아시아는 물론 유럽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유로화의 위기에 따른 역내 문제로 중국의 부상에 대해 상대적으로 무심했던 유럽은 현실주의적 대중국 관여 전략(realistic engagement)의 필요성을 인식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본 논평에서 저자는 미중경쟁 속 양자택일의 상징으로 떠오른 화웨이 사태를 두고 시장 논리와 안보 사이에서 갈등하는 유럽이 처한 상황에 주목하여 유럽의 대응 사례를 분석합니다. 저자는 유럽국가들이 중국 통신기업의 유럽 내 통신시장 진출에 대해 실용주의에 기반을 둔 제한적 수용의 입장을 선택했다고 분석하며, 비슷한 딜레마에 놓인 아시아 국가들 또한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실용적인 대응으로 맞서는 유럽의 합리적 행보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유럽과 아시아가 서로를 지렛대로 활용하면서 중국과 경제·기술 분야의 교류 및 협력을 이어가되, 국가의 안보와 민주적 규범이 훼손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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