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5월 초순 개최한 제7차 당대회에서 경제와 핵개발을 병행한다(경핵병진노선)는 노선을 채택한 것은 시대에 걸맞지 않는 19세기 제국주의 국제정치관 위에 서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북한이 주적으로 삼고 있는 미국이 더 이상 19세기형 제국주의를 추구하지 않으므로, 서둘러 ’과잉 안보론’을 버리고 재래식 무기를 기반의 ‘21세기형 안보 번영을 위한 신 병진노선’으로 선회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하영선 동아시아연구원(EAI) 이사장(서울대 명예교수)은 최근 발표한 ‘북한 제7차 노동당 대회 감상법’이라는 제하의 칼럼에서 “북한이 핵·경제 병진노선을 고수하면 할수록 유일영도체계의 어려움이 심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연준 노동당 조직부 제1부부장은 이번 당대회에서 “김정은이 주체혁명 위업계승의 중대한 시기에 '당내 현대판 종파일당'을 적발 분쇄한 것은 당의 유일영도체계를 세우고 당의 통일단결을 위한 투쟁에서 근본적 전환을 가져온 특별한 사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유일영도체계를 바로 세우지 못하면 당내 '이색적인 사상'이 스며들게 되어 당과 혁명에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미치게 된다는 교훈을 얻게 됐다”고 덧붙였다.

 

하 이사장은 제7차 당대회의 3대 핵심은 무대의 주인공으로서 유일영도체계, 연극 대본으로서 사회주의 강국건설의 휘황한 설계도, 연기 지침으로서 병진노선 등 3가지라고 설명했다. 또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제8차 당대회를 열어 명실상부하게 21세기 북한의 미래를 휘황찬란하게 보여줄 수 있는 새 설계도가 펼쳐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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