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무성 180석 목표, 전문가 10명 중 3명 “가능”
kor_eaiinmedia | 2016-02-26
김경빈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지난 1월 18일 신년 회견에서 총선 목표치를 ‘180석’이라고 밝혔다. “국회가 잘못 만든 국회선진화법은 망국법(亡國法)이어서 무력화해야 한다”면서다.
실제 180석은 국회선진화법으로 불리는 개정 국회법의 ‘5분의3조항’을 무력화시킬 마지노선이다. ☞ 승률90% 주식종목 추천!
더불어민주당이 테러방지법안에 반대하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형식의 합법적 의사진행방해)를 25일까지 사흘째 계속하고 있지만 새누리당이 속수무책인 게 바로 5분의3조항 때문이다.
유의동 원내대변인은 “필리버스터를 막기 위해선 180명 이상이 찬성해야 하지만 현재 새누리당(157석)은 23석이 모자란다”며 “총선에서 꼭 180석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 급등주 포착! 무료 추천!
선진화법으로 인해 이제 의석의 절반(150석) 확보 정도론 국회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다. 새누리당의 목표 깃발(180석)이 필리버스터로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지만 과연 180석을 넘는 게 가능할까. 그러려면 현재 의석(157석)을 그대로 지키고 수도권과 충청, 제주 등지에서 선전해야 한다.
새누리당 의석은 ▶수도권 44석 ▶영남 62석 ▶충청 14석 ▶호남 1석 ▶강원 9석 ▶제주 0이다. 이를 ▶수도권 65~75석 ▶영남 60석 ▶충청 15~16석 ▶호남 1석 ▶강원-제주 10~11석으로 올리고, 비례대표를 47석 중 25~30석 정도 얻으면 180석 이상 얻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 무료 회원가입으로 급등주 추천!
새누리당이 지난 총선에서 5~10%(5000~1만 표) 이내로 진 수도권 선거구는 15곳 정도다. 일단 수도권 박빙지역에서 승리를 하고, 선거구 획정에 따라 신설되는 분구지역 중 서울 강서·강남, 경기 광주와 동북부 1곳에서 승리한다는 게 새누리당의 전략이다.
목표의석을 확보하면 수도권에서 70~80여 석가량을 얻게 된다. 선거구 획정으로 경북·강원에서 3석을 잃지만 충청지역에서 분구되는 충남 아산, 대전 유성 등지에서 1석을 추가로 얻고 제주에서 1~2석을 확보하면 최소한 의석감소를 상쇄하거나 1~2석 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럴 가능성에 대해 정치학 교수·여론조사 전문가 10명에게 물어봤다. 3명은 “180석 이상도 가능하다”고 했고, 7명은 “불가능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단 불가론자 7명 중 4명은 “150~180석”을 예상했다.
‘180석’ 확보 가능성을 말한 인사들은 선거구도를 이유로 들었다. 김춘석 한국리서치 이사는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사실상 여야 1대1 구도였던 2012년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152석을 차지했다”며 “새누리당 1당에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 등 여러 야당이 경쟁하면 의외로 새누리당이 압승해 180석 이상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주부,직장인이 손쉽게 주식하는 방법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도 “새누리당 지지층이 견고한 상황에서 북한 도발 등 안보 이슈가 계속돼 중도층도 새누리당 쪽으로 움직임이 있다”고 했다. 실제로 올 초 야권 내에서도 “분열 시 100석 미만도 어렵다”(박지원 무소속 의원)는 말이 이미 나왔다.
180석까지는 아니더라도 2분의1은 넘길 것이란 관측이 있었다. 이재환 모노리서치 선임연구원은 “3당 구도로 간다고 해도 여권에 대한 견제 심리가 있기 때문에 180석은 불가능하다”며 “160석 정도를 얻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교수 및 여론조사 전문가들도 “야권 또는 후보 단일화가 없다면 170~180석, 선거 막판 야권단일화를 하게 되면 새누리당이 150~160석을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김미현 알앤서치 소장, 박원호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이내영 고려대 정치외교학 교수)는 비슷한 분석을 내놨다.
반면 국회선진화법 무력화를 명분으로 180석을 목표로 제시할 경우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 실패없는 주식투자! 신뢰도 1위업체!
이정희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새누리당도 잘하는 게 없는 상황에서 야당 때문에 일을 못한다고 야당심판론을 꺼내다간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계속되는 경기침체 지수가 새누리당에 악재로 작용할 것”(정한울 고려대 평화와민주주의연구소 교수)이라며 과반(150석) 안팎의 의석수를 전망하는 전문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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