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전 세계 싱크탱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3년 연속 아시아 주요 국가기관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2년 연속으로 미국 이외 지역의 기관 순위 10위권에 들었다.

 

1일 KDI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싱크탱크와 시민사회 프로그램(TTCSP)’이 세계 6681개 싱크탱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KDI가 글로벌(미국 제외) 싱크탱크 8위를 차지했다.

 

KDI는 2013년 14위, 2014년 9위에 이어 올해까지 최근 수년간 순위가 상승하고 있다. 일본(JIIAㆍ10위), 중국(CICIRㆍ16위), 인도(IDSAㆍ31위) 등 아시아 주요 국가 기관 가운데 3년 연속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세부 평가항목 중 국제개발 부문에선 전체 3위에 랭크됐다. 정부소속 연구소 부문 6위, 운영 부문 29위, 공공정책 영향력 부문 47위 등으로부문별 순위가 전년보다 상승했다.

 

KDI는 미국을 포함한 싱크탱크 순위에서도 48위에 올랐다. 이번 TTCSP 평가에서 정성훈 KDI 연구위원의 ‘우리나라의 글로벌 가치사슬 참여와정책적시사점’ 보고서가 국내 연구기관 중 유일하게 최고의 정책 연구·보고서 부문 13위에 올랐다.

 

다른 국책 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미국 제외 순위에서 40위, 미국 포함 순위에서 33위를 기록했다. 두 순위 모두 각각 지난번의 49위와 45위보다 높아진 것이다.

 

미국 제외 순위에 이름을 올린 기타 국내 기관으로는 국립외교원의 외교안보연구소(IFANS·61위), 자유경제원(CFE·86위), 동아시아연구원(EAI·95위) 등이 있다.

 

한편, 전 세계 싱크탱크 1위로는 미국의 브루킹스 연구소가 선정됐다. TTCSP는 전 세계 주요 연구원, 언론인, 정책 담당자를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싱크탱크 순위를 평가해 2008년부터 매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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