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北, 6차 핵실험 레드라인 넘으면 한국형 핵무장 프로그램 작동시켜야"

 

새누리당 핵포럼의 대표를 맡고 있는 원유철 의원은 12일 "만약 북이 6차 핵실험의 레드라인을 넘을 시에는 우리도 즉각 한국형 핵무장 프로그램 작동시켜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사진은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간정보 국외 반출 관련 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축사하는 모습. 2016.08.08 오장환 기자 ohzzang@focus.kr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 핵포럼의 대표를 맡고 있는 원유철 의원은 12일 "만약 북한이 6차 핵실험의 레드라인을 넘을 시에는 우리도 즉각 한국형 핵무장 프로그램 작동시켜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원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북핵 해결을 위한 새누리당 의원 모임'의 세미나에서 "이제는 정말 더 이상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을 눈 뜨고만 바라볼 한가한 상황 아니다.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북핵 해결 방식 강구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원 의원은 면서 "전쟁이 아닌 평화를 위해서, 또 김정은 정권의 도발을 억제하고 대한민국과 국민 안위를 지키기 위한 결단을 이제 내려야 할 때가 왔다"는 강경한 입장을 표했다.

 

이날 세미나에 발표자로 참가한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핵 무장을 시도한 과거 사례를 따져보면 제재로 인한 단기적인 충격은 있었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정상 관계로 회복되는 것이 관례"라로 주장했다.

 

최 부원장은 "국내적 합의가 있다고 생각하면 국제적, 대외적 압박은 넘어갈 수 있다"면서 "국내에서 얼마나 결기를 갖고 정책적으로 가져가는지가 가장 큰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원 통일전략실장은 "북한이 핵으로 위협하기 때문에 우리도 핵이 필요하다는 논리보다, 한국의 핵 보유가 미국과 중국에 도움이 된다는 논리로 설득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정 통일전략실장은 "오히려 남한이 핵을 보유하면 북한에 우위를 가질 수 있고 평화체제가 구축될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서균열 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과 교수는 "우리에게 6개월만 주면 핵 신고식을 치를 수 있다"는 주장을 폈다.

 

서 교수는 "미국 MIT 대학생이 5년 전에 (핵무기 설계도를) 만들었다. 한국이 만들지 못한다는 것은 우문"이라며 "24개월이면 충분히 핵무기를 만들수 있다"고 단언했다.

 

유용원 조선일보 군사전문기자는 "동아시아연구소(EA)에서 10년간 분석한 자료를 보면 2005년 이후 핵무장 찬성 여론이 높다"면서 "추진하는 정부의 의지가 중요하다. 컨트롤 타워를 두고 (핵개발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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