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Note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할 경우 미군을 파병하는 여부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반대가 찬성보다 약간 많은 것으로 조사돼 주목된다. 한국의 동아시아연구원(EAI)과 미국 시카고글로벌평의회, 중국 링디엔(零點) 연구컨설팅그룹, 일본 '언론 NPO' 등 한·미·중·일 4개국 싱크탱크가 각각 자국에서 총 7,000여 명(4개국 합계)을 상대로 실시해 20일 발표한 의식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언론 NPO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한미중일 싱크탱크 각국서 의식조사…미국인 47% 찬성·49% 반대

 

사진=SBS 자료화면 캡처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할 경우 미군을 파병하는 여부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반대가 찬성보다 약간 많은 것으로 조사돼 주목된다. 한국의 동아시아연구원(EAI)과 미국 시카고글로벌평의회, 중국 링디엔(零點) 연구컨설팅그룹, 일본 '언론 NPO' 등 한·미·중·일 4개국 싱크탱크가 각각 자국에서 총 7,000여 명(4개국 합계)을 상대로 실시해 20일 발표한 의식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언론 NPO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조사에서 한국이 북한의 공격을 받은 경우에 대해 미국 응답자 중 파병 찬성(47%)보다 반대(49%) 쪽이 조금 더 많았다. 한국인 응답자의 91.4%, 일본인 응답자의 56.8%가 각각 찬성했지만 중국인 응답자는 74.8%가 반대했다.

 

또 일본이 북한의 공격을 받은 경우의 미군 파병에 대해 미국인 48%가 찬성하고 47%가 반대하는 등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중국인은 56.3%가 반대, 한국 상황에 비해 반대 여론이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일본에 이미 미군이 주둔 중인만큼 파병은 '추가 파병'을 의미한다. 그 점을 감안하더라도 미국 여론은 아시아의 분쟁에 군사적으로 개입하는데 신중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미국인 10명 중 6명 이상이 한반도가 평화적으로 통일되면 주한미군을 철수해야 한다는 인식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인 응답자 중 평화적인 한반도 통일 후 '동맹관계를 유지하며 주둔군(주한미군)을 두어야한다'는 응답은 32%에 그쳤고 '동맹관계는 유지하되 주둔군은 두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44%)과 '동맹관계를 종료하고 주둔군은 철수해야 한다'는 답(18%)이 합쳐서 62%였다.

 

중국인 응답자 중 65.7%가 한반도 평화통 일후 주한미군 주둔이 '필요없다'고 답했고, 19.9%만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반면 한국의 경우 57.3%가 평화통일 후에도 주한미군 주둔이 '필요하다'고 답해 '필요없다'(31%)는 답보다 많았다. 일본인 응답자 역시 '필요하다'가 44.6%로 '필요없다'(28.4%)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부상과 관련해서는 10년 후 아시아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고 응답한 한국인이 80%인 반면 일본인은 60.3%, 미국인은 52%에 머물렀다.

 

이밖에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의욕을 보여 온 일본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 이사국 진출에 대해 일본인은 70.6%, 미국인은 73%가 각각 '지지한다'고 답했다. 반면 한국인 응답자의 66.3%, 중국인 응답자의 86.1%가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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