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Note

<인터뷰> 정한울(동아시아연구원 여론분석센터 부소장) : "안보 불안감이 상당히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불안감을 억제할 수 있었던 요인은 크게 보면 굳건한 한미동맹에 대한 신뢰, 그리고 기대."

 

                                                                           

 

<앵커 멘트>

 

남북 간 합의로 북한 접경지역 주민들은 모두 일상으로 돌아갔고, 일반 시민들도 안도했습니다.

 

과거와 달리 동요 없이 차분했던 사회 분위기가 사태 해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접경지역 마을은 일상을 되찾았습니다.

 

지난 20일 북한의 포격 이후 대피소에서 밤을 보내야 했던 주민들도 모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녹취> "(오랜만에 댁에 오시니까 기분이 어떠세요?) 좋죠, 집이니까요."

 

농작물에도 오랜만에 농민의 손길이 닿았습니다.

 

<인터뷰> 황춘자(경기도 연천군 군남면) : "아이고, 다행이다, 천만 다행이다. 오늘은 마음 가볍게 일하겠다 싶어서 아침 해서 먹고, 5시에 해서 먹고 나와서 이렇게 일하고 그래요."

 

보이지 않는 긴장으로 하루 하루를 보내왔던 시민들도 타결 소식을 반겼습니다.

 

<인터뷰> 이의본(서울시 강서구) : "앞으로 남북관계 있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수 있는 진전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이 '유감'을 표명한 협상 결과에 아쉬움을 나타내는 시민들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명신(서울시 은평구) : "'아, 잘못했습니다'라는, 이왕에 하는 거 그런 말을 들어야 되지 않았나…."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이어 군사적 충돌 직전까지 갔던 긴장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차분한 국민들의 태도가 사태 해결에 큰 힘이 됐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한미 연합군의 강한 전쟁 억지력을 감안하면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인식하는 시민들이 많다는 겁니다.

 

 

<인터뷰> 정한울(동아시아연구원 여론분석센터 부소장) : "안보 불안감이 상당히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불안감을 억제할 수 있었던 요인은 크게 보면 굳건한 한미동맹에 대한 신뢰, 그리고 기대."

 

오랜 분단 탓에 내성이 생겨 이번 같은 돌발적인 긴장 상황에도 크게 동요하지 않는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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