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Note

류길재 통일부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반도국제포럼’에 참석해 “남북은 같은 한국어를 구사하는데 전혀 통하지 않고 있다. 우리 정부 들어 대화를 했지만 아직 소통에 기초한 대화라 보기 어렵다”며 “대화의 시발을 이뤄내야 하는데 그것 자체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현 상황을 비판했다.

 

▲ 류길재 통일부 장관

 

정부가 25일 북한을 향해 대화의 장으로 나와 현안을 논의하자고 거듭 강조했다.

 

류길재 통일부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반도국제포럼’에 참석해 “남북은 같은 한국어를 구사하는데 전혀 통하지 않고 있다. 우리 정부 들어 대화를 했지만 아직 소통에 기초한 대화라 보기 어렵다”며 “대화의 시발을 이뤄내야 하는데 그것 자체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현 상황을 비판했다.

 

류 장관은 “우리가 드레스덴 구상을 얘기했을 때 북한이 원하는 게 있을 것이고 테이블에 올려놓고 얘기를 해야 하는데 지난 1년 반 동안 그런 절차와 과정이 우리에겐 빠져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8월15일 2차 고위급 접촉을 제안한 것은 현안을 풀기 위해선 얼굴을 마주보고 대화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그러지 않고 일방적인 조치를 기대하고 전제조건을 걸어선 풀어낼 수 없다”고 말했다.

 

류 장관은 또 “남북 간 현안은 이유가 있고 역사적 배경이 있으므로 그 이유와 배경을 풀기 위한 남북 간의 대화가 있어야 한다”며 “우리정부는 모든 문제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풀어나갈 용의가 있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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