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길재, “남북 현안 풀려면 얼굴 마주 보고 대화해야”
kor_eaiinmedia | 2014-09-25
오세중기자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25일 "남북 간에 놓인 많은 현안이 있고 그걸 풀려면 먼저 얼굴을 마주 보고 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장관은 이날 통일부와 동아시아연구원 주최로 열린 한반도국제포럼 기조연설에서 "남북 간 소통이 막혔다면 이것을 뚫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25일 "남북 간에 놓인 많은 현안이 있고 그걸 풀려면 먼저 얼굴을 마주 보고 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장관은 이날 통일부와 동아시아연구원 주최로 열린 한반도국제포럼 기조연설에서 "남북 간 소통이 막혔다면 이것을 뚫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류 장관은 "(우리) 정부는 모든 문제를 테이블에 올려놓고 풀어나갈 용의를 갖고 있다"면서 "전제조건을 내걸고 하는 식으로는 풀어낼 수 없다"고 말하며 최근 대북 전단 살포 중단 등의 이유로 대화에 나서지 않는 북한을 비판했다.
그는 현재 남북한이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3가지 도전에 직면해 있고 이것을 균형있게 굴려야 한다고 강조하며 "첫째 도전은 남북 간의 소통의 입구가 닫혀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류 장관은 "많은 현안은 남북 간에 전부 이유가 있고 역사적 배경이 있어 이를 풀기 위한 대화가 있어야 한다"면서 "북한 당국 역시 더 이상 소모적 주장을 되풀이하지 말고 하루빨리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방의 양보에 의한 사업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북한의 독선적인 태도를 우회적으로 꼬집었다.
또한 "정부는 북한의 열악한 인권상황 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면서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도 잘 알고 있고 북한 주민들의 열악한 삶의 질을 개선하고 함께 걱정하고 있는 남한 주민들과 국제사회가 있다는 것은 늘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런 맥락에서 그는 "지난 3월 드레스덴, 8월 광복절 경축사에서 정부가 얘기한 인도적 지원 확대, 농축산과 임업을 결합한 복합 산업 등이 북한에 의해서 여러 다른 말로 곡해되지만, 정부의 진정한 뜻은 북한 주민들이, 특히 농촌지역에 사는 주민들이 매우 열악하게 사는데 그런 삶으로부터 벗어나게 할 수 있는 그런 뜻을 갖고 추진하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우리는 그런 사업을 이뤄내기 위한 불굴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 장관은 아울러 국제협력의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남북과 국제사회가 참여하는 협력 틀을 만들기를 기대한다. 나진-하산 프로젝트를 통한 남·북·러 프로젝트, 중국과 함께 하는 남·북·중 프로젝트, 더 이것을 확대해서 남·북·일 프로젝트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통일 준비와 관련해서는 "지난 70년 동안 통일은 내 문제가 아니라 남의 문제로 변해가고 있다"며 "남북 간에 형제자매라고 하는 의식이 점점 약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같은 통일에 대한 부정적 인식 변화를 개선하기 위해 "국빈들의 통일의식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국민들이 합의하는 통일방안을 만들어 낼 것"이라면서 "현실이 어렵고 남북관계 발전이 쉽지 않지만 인내심을 갖고 불굴의 의지로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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