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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연구원(KDI)이 중국 사회과학원과 일본국제문제연구소를 제치고 한국·중국·일본·인도의 총 837개 싱크탱크 중 1위를 차지했다. 대외정책경제연구원(KIEP)도 전년도보다 한단계 상승한 5위를 기록했다.

 

자료:싱크탱크와 시민사회프로그램(TTCSP)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중국 사회과학원과 일본국제문제연구소를 제치고 한국·중국·일본·인도의 총 837개 싱크탱크 중 1위를 차지했다. 대외정책경제연구원(KIEP)도 전년도보다 한단계 상승한 5위를 기록했다.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전세계 6800여개 싱크탱크 평가에선 미국의 브루킹스 연구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차지했며 KDI와 KIEP는 각각 55위와 54위에 올랐다.

 

미국 펜실베니아대학의 '싱크탱크와 시민사회 프로그램'(TTCSP)의 한국 파트너기관인 한국싱크탱크네트워크는 22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2013년 글로벌 싱크탱크 랭킹 발표회'를 열고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아시아랭킹(한·중·일·인도)에선 KDI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일본 국제문제연구소(JIIA·2위), 중국국제문제연구소(CIIS·3위), 중국사회과학원(4위), KIEP(5위), 아산정책연구원(6위)이 뒤를 이었다.

 

전세계 6826개 싱크탱크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평가(US and Non-US)에선 미국의 브루킹스 연구소(1위),영국 채텀하우스(2위), 미국 카네기국제평화재단(3위)등 미국과 유럽의 싱크탱크들이 압도적으로 우위를 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35개 평가대상 싱크탱크 중 13개 기관이 100위안에 들었다. 한국에선 KIEP가 전년도보다 한단계 상승한 54위로 최고 성적을 받았으며 KDI도 세 단계 상승한 55위를 차지했다. 동아시아연구원(65위),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79위), 자유경제연구원(103위)등도 순위권에 포함됐다.

 

아시아랭킹에선 KDI가 1위를 차지했지만 글로벌랭킹에서 KIEP가 한단계 앞서 있는 건 아시아랭킹·글로벌랭킹·외교안보분야 등 랭킹 카테고리별로 47개 평가영역에 대한 가중치를 달리했기 때문이라고 싱크탱크네트워크 측은 설명했다. 이일형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은 "앞으로도 한국경제 위상강화를 선도적으로 지원하는 연구기관이 되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평가 대상 6826개 싱크탱크 중 한국은 35개에 불과했지만 미국은 1828개, 중국은 426개, 영국은 287개나 됐으며 일본도 108개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박인휘 이화여대 국제학부 교수는 "창조경제 등 박근혜 정부의 핵심 아젠다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관련 분야의 정책 지식을 생산하는 싱크탱크의 역량 강화가 필수"라며 "특히 환경, 의료 같이 미래 이슈를 주도하는 정책 영역에서 싱크탱크의 역할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 펜실베니아대 싱크탱크와 시민사회프로그램 측은 지난 2006년부터 전세계 싱크탱크를 대상으로 전문가 평가와 두 차례에 걸친 투표를 통해 매년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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