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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4일 국가안보와 관련된 사안에 대해 자문 역할을 할 10명의 '국가안보자문단'을 구성했다. 자문단에는 강인덕 전 통일부 장관, 이인호 전 러시아대사, 김재창 한국국방안보포럼 총재 등이 선임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4일 국가안보와 관련된 사안에 대해 자문 역할을 할 10명의 '국가안보자문단'을 구성했다. 자문단에는 강인덕 전 통일부 장관, 이인호 전 러시아대사, 김재창 한국국방안보포럼 총재 등이 선임됐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국가안보자문단 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국가안보자문단은 외교·통일·국방 등 주요 국가안보 사안에 관해 대통령에게 필요한 자문을 제공하는 원로 및 전문가 그룹이다.

 

별도의 법령에 근거를 두고 있는 것은 아니며 위원들은 명예직으로 활동한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2009년 '외교안보자문단'을 구성해 운영한 바 있다.

 

이 수석은 "위원들은 외교부와 통일부, 국방부 등 안보관련 부처의 추천과 해당분야에서의 덕망, 전문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외교·통일·국방 등 제반분야별로 균형 있는 편성과 중량감 있는 원로급 인사 및 중견인사의 배합, 공직경험과 학계·전문가등 다양한 경력을 함께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자문위원 가운데 통일·북한분야에는 극동문제연구소장을 지낸 강인덕 전 통일부 장관과 현재 21세기국가발전연구원장으로 재직중인 김석우 전 통일부 차관이 선임됐다.

 

또 외교분야에는 이인호 전 러시아대사(현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 정종욱 전 중국대사(현 동아대 석좌교수), 하영선 동아시아연구원 이사장, 이숙종 동아시아연구원장, 윤덕민 국립외교원장이 포함됐다.

 

국방·안보분야에서는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출신의 김재창 한국국방안보포럼 총재, 박용옥 전 국방부 차관, 황병무 전 국방대 안보문제연구소장 등이 선임됐다.

 

자문단 회의는 주요 국가안보 사안에 대한 대통령 자문이 필요할 경우 수시로 개최되며 조만간 1차 회의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수석은 "국가안보 정책은 무엇보다도 국민들의 이해와 공감대 확보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며 "향후 대통령은 자문단과의 솔직하고 심도 있는 토론을 통해 국민의 뜻과 여망을 바탕으로 국가안보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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