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Note

전 세계 182개국 6603개의 싱크탱크를 대상으로 한 경쟁력 평가에서 미국의 브루킹스 연구소가 1위에 선정됐다. 하지만 한국의 연구기관들은 상위 50위권에 한 곳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EAI 공지사항] 동아시아연구원, 세계 100대 싱크탱크에 선정

 

美브루킹스 2년 연속 선두… 50위 안에 日 2곳, 中은 3곳

한국 KIEP 55위·KD1 58위

 

전 세계 182개국 6603개의 싱크탱크를 대상으로 한 경쟁력 평가에서 미국의 브루킹스 연구소가 1위에 선정됐다. 하지만 한국의 연구기관들은 상위 50위권에 한 곳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국은 싱크탱크 숫자에서도 중국의 12분의 1, 일본의 3분의 1에 그치는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산하 '싱크탱크와 시민사회 프로그램'이 22일(현지시각) '2012 세계 싱크탱크 보고서'를 통해 밝힌 내용이다. 2006년부터 싱크탱크 경쟁력을 조사해 온 '싱크탱크와 시민사회 프로그램'의 제임스 맥간 국장은 "지난 8개월간 각 기관에 대한 광범위한 설문조사와 전 세계 전문가 793명의 패널조사 결과를 토대로 순위를 매겼다"고 했다. 패널에는 싱크탱크 관계자, 언론인, 학자, 기부자, 시민단체 대표 등이 포함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브루킹스 연구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의 싱크탱크'로 선정됐다. 진보 성향의 브루킹스는 국제 개발, 건강 정책, 안보 및 국제문제, 국내 경제, 국제경제, 사회정책, 혁신적 정책 제안, 뛰어난 정책연구 프로그램, 정책 영향력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브루킹스에 이어 영국 채텀하우스와 미국 카네기재단이 2위와 3위에 뽑혔다.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와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미국외교협회(CFR), 영국 국제앰네스티(AI), 벨기에 브뤼겔, 미국 랜드연구소 등이 뒤를 이었다.

 

150위까지 발표된 이번 조사에서 한국 싱크탱크로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55위), 한국개발연구원(KDI·58위), 동아시아연구원(EAI·65위), 국립외교원(78위) 등이 이름을 올렸지만 50위 안에는 한 곳도 없었다. 반면 일본국제문제연구소(JIAA)가 16위, 중국사회과학원(CASS)이 17위에 오르는 등 일본과 중국의 싱크탱크는 50위 내에 각각 2개와 3개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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