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가 ‘올드 미디어’를 비웃나
kor_eaiinmedia | 2013-01-03
정재철기자
지난 대선에서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영향력보다 TV와 신문 등 올드 미디어의 영향력이 압도적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대선에서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영향력보다 TV와 신문 등 올드 미디어의 영향력이 압도적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고연령, 저학력, 가구소득이 낮을수록 올드 매체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젊은 세대나 고학력일수록 인터넷을 통한 정보취득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SNS에 대해서는 세대 연령 학력 등을 막론하고 새로운 정보를 취득하는 공간으로 인식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자끼리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공간이나 상대진영을 공격하는 매개체는 됐을지 몰라도 새로운 정보를 취득해 생각을 바꾸는 데는 분명한 한계를 보여준 셈이다.
그런데도 전체 유권자의 67.3%는 SNS의 투표결정 영향력이 있다고 평가해 확대해석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SNS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보다 영향력을 높게 평가해 SNS에 대한 야권의 기대감이 어디에서 비롯됐는지를 보여줬다.
서복경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 연구위원은 이에 대해 "미디어 환경이라는 것과 미디어에서 제공되는 정보의 신뢰도를 분리해 볼 필요가 있었는데 (민주당 등 야권은) 이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과하게 해석한 측면이 있고, 이것이 결국 잘못된 선거전술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정한울 동아시아연구원 여론분석센터 부소장도 "SNS영향력 등이 과대 포장되면서 미디어 캠페인의 내용보다 매체 자체에 초점이 맞춰졌다"면서 "SNS를 통해서 지지층이나 같은 생각을 결집시키는 효과는 커지는데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생각을 바꾸는 효과는 훨씬 약해졌다"고 평가했다.
그런 점에서 SNS 효과가 여전히 강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정치적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TV토론에 대한 견해차도 흥미롭다. 이번 조사결과 유권자의 5.8%를 제외한 대부분의 유권자가 한 번 이상 TV토론을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률은 나이가 많을수록, 학력이 낮을수록, 소득이 낮을수록 높게 나타나 박근혜 후보 지지층과 비슷하게 나타났다.
또 전체 유권자의 61.5%가 TV토론이 후보 당락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박근혜 후보 투표자들이 문재인 후보 투표자들보다 TV토론 영향력을 크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인지 박근혜가 TV토론을 잘했다고 평가한 유권자의 87.9%가 박 후보를 지지했고, 문재인과 이정희가 잘했다고 평가한 유권자의 68.3%와 71.3%가 문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결국 TV토론 평가가 지지에 영향을 미치기 보다는 지지를 하니까 TV토론을 잘했다고 평가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의미다. 다만 한 번이라도 TV토론을 본 유권자가 한 번도 보지 않은 유권자에 비해 지지후보를 더 많이 변경한 대목은 눈여겨 볼 대목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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