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10년후 5060세대 균형감 커질 것](../images/bg_tmp.jpg)
[기고] 10년후 5060세대 균형감 커질 것
kor_eaiinmedia | 2012-12-22
정한울
필자는 지난 7월 ‘10년 동안 590만명 이상 늘어난 5060세대가 이번 대선 승패를 좌우한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한 월간지를 통해 발표한 적이 있다. 이번 선거에서 5060세대가 높은 투표율을 보이면서 박근혜 당선인을 압도적으로 지지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 보고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필자는 지난 7월 ‘10년 동안 590만명 이상 늘어난 5060세대가 이번 대선 승패를 좌우한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한 월간지를 통해 발표한 적이 있다. 이번 선거에서 5060세대가 높은 투표율을 보이면서 박근혜 당선인을 압도적으로 지지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 보고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물론 방송사 출구조사를 통해 50대의 투표율이 89.9%에 이른다고 추정한 것은 실제 결과와 다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4·11 총선에서도 출구조사를 활용한 세대별 투표율 추정치는 사후 발표된 선관위 자료와 상당한 차이를 보였던 것이 사실이다.
2002년 대선 당시 전체 유권자의 절반(48.3%)에 육박했던 2030세대 유권자 규모가 이번에는 10% 줄고 5060세대 규모가 10% 늘어나 대등해졌다는 통계는 충격적이었다. 2012년 현재 2030세대는 각각 733만명, 815만 명으로 전체 유권자의 38.2%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5060세대는 각각 778만명, 842만 명으로 전체의 40% 수준으로 늘었다. 통계청의 5년 후 세대별 유권자 추정치를 보면 고령화 현상으로 2017년 대선 때 2030세대는 1,429만명으로 전체 유권자의 34.7%로 떨어진다. 반면 5060대 세대는 1,858만명으로 전체 유권자의 45.1%로 늘어난다.
유권자 구성 비율의 변화는 앞으로 보수 정당에 대한 일방적 지지로 이어질까? 5060세대는 이번 선거에서 불안한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했다. 이들은 평균 기대수명 80세 시대로 여생의 길이는 늘어나는데 비해 평균 기업 퇴직연령 53세로 생계수단은 단축되는 암울한 미래에 노출돼 있다. 이들의 보수화는 냉전과 반공에 뿌리를 둔 것이 아니라, 현실의 불안에 기초하고 있다. 야당은 이번 대선에서 2030세대에 편중된 정책에 과도하게 집중했고, 5060세대를 이른바 ‘꼰대’로 대접했다. 이러한 경향이 지속된다면 10년 후 50대가 한국 유권자의 중간 세대가 되는 시대에 집권의 꿈을 접어야 할 것이다.
반대로 보수 여당 역시 5060세대는 항상 우리 편이라는 믿음을 수정해야 할 것이다. 물론 나이가 들면서 보수화되는 소위 ‘연령 효과’는 불가피하겠지만, 현재의 5060세대는 10년 전의 5060세대와 다르다. 10년 전의 5060세대가 전쟁과 빈곤의 역사적 경험을 공유했던 세대, 현재의 5060세대는 권위주의 시대, 고도성장 시대를 공유하는 세대이다. 5년 후, 10년 후 5060세대는 민주화 및 정보화 시대를 공통의 기억으로 갖게 된다. 최소한 진보를 ‘빨갱이’로 기억하지 않는 균형적 사고가 강화되고 있다. 5년 후, 10년 후 대선에서 이들 5060세대가 어떠한 선택을 할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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