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Note

올 8월 서울대 외교학과를 정년퇴임 한 하영선 동아시아연구원 이사장과 손열 연세대 교수가 2009년 펴낸 '근대한국의 사회과학 개념 형성사'의 후속편을 내놨다.

▲근대한국의 사회과학 개념 형성사 2 = 올 8월 서울대 외교학과를 정년퇴임 한 하영선 동아시아연구원 이사장과 손열 연세대 교수가 2009년 펴낸 '근대한국의 사회과학 개념 형성사'의 후속편을 내놨다.

 

전작이 19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첫 10년까지 근대 이행기의 주요 개념의 전파사를 다뤘다면 이번 책은 사대, 자주, 독립, 자유. 나라, 국가 등 전통 사회부터 21세기에 이르기까지 한국 사회를 관통하는 핵심 개념들을 분석했다.

 

하 이사장과 손 교수를 비롯해 전재성 서울대 교수, 김성배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책임연구원, 강동국 나고야대 교수, 김상배 서울대 교수 등이 집필에 참여했다.

 

하 이사장은 1장 '동아시아질서 개념의 역사적 변환 : 천하에서 복합까지'에서 동아시아 신질서로 '다보탑식 복합 네트워크'를 제시했다. '주연급'인 미국, 중국, 일본의 패권화를 막고 한국의 인식 전환, 북한의 노력이 동반된다면 동아시아 각국이 다보탑 같은 아름다운 복합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하 이사장의 진단이다.

 

창비. 428쪽. 3만원.

 

▲지하(地下)의 논어, 지상(紙上)의 논어 = 김경호·이영호 책임편집.

 

성균관대 동아시아자료학연구단의 연구 성과를 담은 논문집으로 동양 고전인 '논어'의 다양한 텍스트를 분석해 동아시아 사회와 문화를 통합적으로 이해하고자 했다.

 

동아시아자료학연구단이 새롭게 소개한 낙랑 '논어' 죽간을 비롯해 같은 시기에 사용된 한대 '논어' 목간, 6-8세기 한반도와 일본 열도에서 출토된 '논어' 목간 등을 비교 분석했다.

 

성균관대출판부. 488쪽. 2만5천원.

 

▲한국 근대 연극 비평사 연구 = 양승국 지음. 1996년 출간된 '한국 근대 연극사 비평 연구'의 개정판이다.

 

개화기 이후 일제 말기까지 한국 연극 비평의 형식과 내용을 총망라해 이론으로 정립했다. 1부는 1920-30년대 연극 운동론을, 2부는 한국 근대 연극 비평의 이론을 다뤘다.

 

개정판은 영문 초록과 일문 초록을 추가하고 초판 당시 음역 표기했던 일본의 인명, 지명, 극장명을 현재의 외래어표기법에 따라 바로잡았다.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612쪽. 2만9천원.

 

▲주역의 정신과 문화 = 이응국 지음.

 

'주역 대가'인 대산 김석진 선생에게서 학문을 배운 저자가 주역의 원리와 얽힌 역사에 대해 쓴 책. '민족 경전'으로 알려진 천부경과 후천 개벽 사상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문현. 424쪽. 2만8천원.

 

▲내면으로 = 이종영 지음.

 

성공회대 연구교수를 지낸 사회학자가 인간의 내면을 분석해 인간과 사회를 깊이 있게 살펴본다. 자크 라캉 등의 정신분석학과 밀턴 에릭슨의 최면 과학을 바탕으로 '내면의 과학'을 정립하려 한다.

 

울력. 460쪽. 2만3천원.

 

▲민의와 의론 = 장현근 등 지음.

 

이학사가 기획한 '정치사상총서'의 세 번째 책이다. 용인대 중국학과 교수인 저자 등 정치학자들이 한중일의 정치사상을 분석해 민의(民意)와 의론(議論)의 관계를 살펴봤다.

 

541쪽. 2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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