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과거사 사죄 '대한민국 정치발전 지연'
kor_eaiinmedia | 2012-09-24
조웅규기자
박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에서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 할 수 없음은 과거에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래야 할 민주주의 가치라고 믿는다"면서 "그런점에서 5.16, 유신, 인혁당 사건 등은 헌법 가치가 훼손되고 대한민국의 정치발전을 지연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근 지지율이 급락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24일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역사인식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박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에서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 할 수 없음은 과거에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래야 할 민주주의 가치라고 믿는다"면서 "그런점에서 5.16, 유신, 인혁당 사건 등은 헌법 가치가 훼손되고 대한민국의 정치발전을 지연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로 인해 상처와 피해를 입은 분들과 그 가족들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저 역시 가족을 잃는 아픔이 얼마나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 아픔과 고통을 치유하기 위해, 저의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과거에 피해입은 유족들과 사죄의 뜻을 전하기 위해 향후 만남을 갖고 국민대통합위원회를 설치해 과거사 문제를 비롯한 국민들의 아픔과 고통을 치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거와 현재가 싸우면 미래를 잃는다"며 "이제는 증오에서 관용으로, 분열에서 통합으로, 과거에서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박 후보가 전향적으로 역사인식 논란 해결을 위해 정면에 나선 이유는 지난 10일 인혁당 관련 발언 이후 40%를 웃돌던 지지율이 급락한 것에 대응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게다가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당선되고 무소속 안철수 후보 출마 선언까지 겹쳐 박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와 양자대결에서 밀리는 변화에 직면했다.
국민일보에서 21~22일에 걸쳐 조사한 여론 조사결과, 안 후보는 49.9%로 박 후보(45.1%)를 4.8%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같은 기간 동아시아연구원 조사에서는 안 후보가 50.6%를 기록하며 39.9%를 기록한 안 후보를 크게 앞섰다.
같은 시기에 실시한 KBS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박 후보와 안 후보의 양자대결에서 박 후보는 41.2% 안 후보는 49.9 %로 8.7%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문재인 후보와의 양자대결에도 박 후보 45.0% 문 후보 45.9%로 문 후보가 앞섰다. 이 조사에 따르면 박 후보는 한달 전 보다 지지율이 7.7% 포인트 하락한 반면 문 후보는 6.6% 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나머지 2명의 대선 후보들은 박근혜 후보의 역사인식 사과 발언에 대해 "역사에 대해 변화된 인식을 가진 것에 환영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선후보측 공보팀을 총괄하는 우상호 단장은 "늦었지만 변화된 인식을 보여준 점은 평가할 만하다.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역사문제는 생각을 바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생각의 진정성, 생각 변화의 진정성을 보여주려면 진상규명, 명예회복이 매우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면서 "필요하다면 그 피해자에 대한 보상과 국가적 사과까지도 있어야 한다는 것이 문재인 후보의 인식"이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대선 후보는 24일 국민대 무인차량로봇 연구센터 방문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필요한 일을 하셨다”고 평가했다. 그는 “과거의 고통스러운 역사에서 배워서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야한다”며 “모두가 그러한 마음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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