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급등세’ 배후엔 역선택?
kor_eaiinmedia | 2012-09-19
허신열기자
여론조사를 기준으로 보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상승세가 '파죽지세(破竹之勢)'다. 경선승리 이후 안철수 원장과의 격차가 크게 좁아지더니 어느새 양자대결에서 박근혜 후보를 앞서는 결과도 나왔다. 불과 한 달 전까지 안철수 원장에 더블스코어 가까운 뒤지던 것과는 격세지감까지 느껴진다.
여론조사를 기준으로 보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상승세가 '파죽지세(破竹之勢)'다. 경선승리 이후 안철수 원장과의 격차가 크게 좁아지더니 어느새 양자대결에서 박근혜 후보를 앞서는 결과도 나왔다. 불과 한 달 전까지 안철수 원장에 더블스코어 가까운 뒤지던 것과는 격세지감까지 느껴진다.
전문가들은 '문재인 단기급등'의 이유로 △민주당 경선승리에 따른 '컨벤션효과' △안철수 원장에 피로감을 느낀 유권자들의 '지지이동' 등과 함께 '역선택'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거론하고 있다. 안철수 원장이 박근혜 후보에게 더 위협적이라고 생각하는 새누리당 지지자들이 전략적으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답변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야권단일부호 적합도 질문에 문재인-안철수가 각각 43.5%와 36.7%로 나타난 아산정책연구원·리서치앤리서치 15~17일 여론조사에는 '역선택'을 시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새누리당 지지자 절반 이상이 문 후보(50.6%)를 선택, 안 원장(25.8%)을 압도한 것이다.
반면 민주당 지지자에서 문 후보(46.6%)와 안 원장(46.3%)은 비슷했고, 무당층에선 안 원장(43.1%)이 문 후보(27.8%)를 앞섰다.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전화면접은 15%, ARS(자동응답)은 3% 이내인 현재의 여론조사 응답률을 기준으로 보면 역선택을 통해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며 "4·11 총선에서 이미 경험한 일"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는 "문재인-안철수 단일화 과정에서 여론조사 사용될 경우 역선택이 주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며 "새누리당 지지자들이 전략적으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게 되면 안 원장이 (단일후보로 확정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정한울 동아시아연구원 여론분석센터 부소장도 "온갖 의혹이 난무하고 당내 갈등을 증폭시켰던 민주당 경선이 지지율 상승을 이끄는 '컨벤션효과'로 이어졌다는 것은 믿기 힘들다"며 "역선택도 가능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역선택이 결정적 변수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 야권단일후보 적합도 조사와 달리 다자대결, 양자대결에서 역선택이 일어나려면 박근혜 후보 지지율이 빠지는 대신 문 후보 지지율이 올라야 하는데 박 후보 지지율은 어느 상대를 만나더라도 견고하다는 것이다.
양자대결에서 문 후보 지지율이 높아지는 배경에는 안 원장 지지자와 문 후보 지지자의 동조화 현상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안 원장은 지지하지만 문 후보는 지지하지 않았던 이들이 최근 들어 안 원장 지지와 동시에 박근혜-문재인 양자대결 문항에서 문 후보 지지라고 응답한다는 뜻이다. 안 원장이 대선출마선언을 계속 미루면서 피로감을 느낀 안 원장 지지층 일부가 문 후보로 옮기는 것도 '문재인 상승세'의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서복경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 연구위원은 "박근혜 지지층이 견고하게 결합돼 있는 반면 야권 지지층은 아직까지 결집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문 후보와 안 원장 사이의 단일화 과정에서 지지층이 결집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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