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Note

1.먼저 이번 선거결과는 새누리당 박근혜 위원장의 원맨쇼였다고 해도과언이 아닐 듯 한데요,앞으로 박근혜 위원장과 새누리당의 대선행보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일단 이번 선거를 통해 새누리당 대권주자 경쟁은 거의 종료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네, 그럼 이번 선거에 대해 정한울 동아시아연구원 부소장님과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1.먼저 이번 선거결과는 새누리당 박근혜 위원장의 원맨쇼였다고 해도과언이 아닐 듯 한데요,앞으로 박근혜 위원장과 새누리당의 대선행보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답변】

 

일단 이번 선거를 통해 새누리당 대권주자 경쟁은 거의 종료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새누리당과 본인 지지층의 확장성을 위해 경제민주화, 일자리창출, 선택적 복지를 앞세운 보수변화론을 가지고 지지층 확대를 꾀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오늘 발표를 통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구태를 청산하겠다”라는 겸손한 대국민 메시지는 박근혜 대표가 밀고나갈 보수변화론에 대한 의지를 확인케 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보수변화론이 무당파, 중간층에게 얼마나 어필하느냐가 박근혜 위원장의 향후 대선 전망을 좌우할 핵심변수라고 보입니다.

 

2.네,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 고문은 일단 부산에 근거지를 마련하는데 성공했지요. 문재인 상임고문과 민주당의 앞길은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애초 새누리당 강세지역인 PK 낙동강 벨트 지역에서 10석 전후의 돌풍을 기반으로 대권에 도전하는 문재인 대망론이 현실화될 것인지 주목되었습니다.

 

그러나 야당 전체적으로 애초에 구상했던 정권심판론이 퇴색하고 박근혜 위원장이 PK 전략을 집중공략하면서 PK 지역에서의 의석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일종의 무주공산이었던 야권의 대표주자로 확고히 입지를 다질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문재인 대안론의 토대가 많이 약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선거 패배 이후 당 내분과 책임공방이 한동안 불가피 해보입니다.

 

이번 선거에서의 패배의 원인을 진단하고 당의 전열을 정비하는 과정이 험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3.안철수 교수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여야 모두 안 교수를 바라보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안 교수는 대선에서 어떤 입장을 취할지, 어떤 역할을 할 것으로 보십니까.

 

【답변】

 

현 정부에 대한 강한 실망에도 불구하고 신뢰할 만한 야당의 부재라는 상황, 즉 기존 정치 전반에 대한 불신이 안철수 원장을 떠받치는 정치적 기반입니다.

 

이번 선거에서 어쨌든 대안으로서의 야당이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에서 안철수 원장이 부상할 요인으로 작동할 겁니다.

 

그러나 동시에 일단 새누리당의 경우 이번 승리를 통해 MB정부와 차별화하면서 국민으로부터 일정한 기대를 받은 만큼 이는 안철수 원장이 쉽게 움직이기는 쉽지 않다고 보여집니다.

 

그러나 야권의 조직 정비과정에서의 혼란이 가중될 경우 야권 지지층을 중심으로 현 야당에 걸었던 기대가 안철수 원장으로 쏠리면서 정치적 부상의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4.네 마지막으로 이번 선거 전체적으론 새누리당이 이겼지만, 수도권에서는 민주당이 압승을 거뒀는데요, 수도권 유권자 표심을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답변】

 

일단 이번 선거에서 야당은 지지기반인 호남과 수도권의 우세로 이전에 비해 의석수를 늘릴 수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수도권에서 야권이 승리했지만 초박빙 지역이 많았다는 것은 새누리당의 득표력도 만만치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소선거구 다수득표제의 특성상 1표 만 많아도 의석을 가져오기 때문에 지지율에 비해 서울은 압도적인 우세, 경인지역은 대체로 반반의 접전을 펼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과거 김대중 정부 이전의 수준으로 야당의 지역기반이 축소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만 가장 많은 인구가 밀집되어 있고 정치적 균형추 역할을 한 수도권 특히 서울에서 압승했다는 것은 박근혜 대표가 풀어야 할 숙제임과 동시에 야당으로서는 예상치 못한 패배에도 불구하고 차기 대선에서 새롭게 전열을 정비할 기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새로운 지지층으로 확대되었던 충청과 강원지역의 이탈은 뼈아픈 대목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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