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표율 55% 기점으로 여야 운명 갈린다
kor_eaiinmedia | 2012-04-10
박수선기자
4·11총선을 하루 앞둔 종합일간지는 투표율과 격전지의 표심에 집중하면서 선거 판세 읽기에 나섰다. <한겨레>는 투표율을 최대 변수로 짚으면서 이번 총선에서 투표율 55%를 기점으로 여야의 운명이 갈릴 것으로 정치권은 보고 있다고 전했다.
4·11총선을 하루 앞둔 종합일간지는 투표율과 격전지의 표심에 집중하면서 선거 판세 읽기에 나섰다.
<한겨레>는 투표율을 최대 변수로 짚으면서 이번 총선에서 투표율 55%를 기점으로 여야의 운명이 갈릴 것으로 정치권은 보고 있다고 전했다.
새누리당은 내부적으로 이번 투표율이 50~55%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혜훈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은 9일 브리핑에서 “투표율이 18대(2008년)의 46.1%보다는 훨씬 높을 것이라는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선거 초반 55%가 넘으면 1당이 될 것으로 봤다. 지금은 60%는 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박선숙 사무총장은 “새누리당 지지층의 결집도가 강하기 때문에 투표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60%에 근접해야 민주당에 유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민주당 당직자도 “애초 55%보다 높으면 유리할 것으로 봤지만, 여야 결집도가 높아 57~58%는 넘어야 할 것같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관계자는 “투표율이 60%를 넘으려면 심판론과 대안이 동시에 존재해야 한다”며 “이번에 심판론은 있지만 야권의 대안능력이 검증되지 않아 60% 돌파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지난 6일 실시한 유권자 의식조사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층은 58.1%였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당시 같은 조사에서 적극투표층은 59.5%로 집계된 바 있다.
이를 근거로 보면 이번 총선도 지난 2010년 지방선거(54.5%)와 비슷한 투표율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
투표율 상승에 결정적인 것은 2040세대의 투표율이다. 2000년 이후의 전국선거의 세대별 투표율을 따져보면 30대 초반의 투표율이 50%를 넘긴 선거에선 전체 투표율이 60%를 넘었다. 2000년 이후 투표율이 60%를 넘긴 선거는 2002년 대선(70.8%)과 2004년 총선(60.6%) 그리고 2007년 대선(63.0%)이다. 30대 초반의 투표율은 2002년 64.3%, 2004년 53.2% 그리고 2007년 51.3%를 기록했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 조사분석실장은 “2040세대가 상대적으로 정치에 무관심했던 2006년 지방선거와 정치에 대한 관심이 컸던 2010년 지방선거의 세대별 투표율을 보면 큰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며 “2040 세대의 정치적 관심이 커지고 있는 점들을 봤을 때 투표율은 더 높아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이 전국적으로 석권했던 2006년 지방선거 당시 투표율은 20대 전반 38.3%, 20대 후반 29.6%, 30대 초반 37.0%, 30대 후반 45.6% 그리고 40대는 55.4%였다. 그런데 2010년에는 투표율이 20대에서는 7.5%포인트가, 30대 전·후반에서는 각각 4.9%포인트와 4.4%포인트가 올랐다. 결과는 민주당의 전반적인 승리였다.
또다른 변수는 날씨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투표일인 11일 오전은 전국에 비가 예상된다. 서울은 오전 9시까지 60%의 강수 확률을 보인다.
수도권 절반이 접전…50여곳 승부처
<경향신문>은 박빙 지역이 많고 막판 이슈에도 만감하게 반응하는 수도권에서 총선 승패 구도의 가닥이 잡힐 것으로 내다봤다.
새누리당 이혜훈 종합상황실장은 “수도권에서만 경합지역이 50여개가 된다는 것이 여야의공통된 분석”이라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도 “수도권 112곳 중 15곳만 우세하고 47곳이 열사의 상황”이라며 “50여곳이 혼전 중”이라고 말했다. 혼전지역은 서울에서 종로, 중구, 서대문갑?을. 성동갑?을. 노원갑, 성북을, 영등포을 등 10~12곳이, 경기에서 수원을, 일산동, 화성갑?을, 하남, 부천 소사?원미갑 등 20오곳, 인천에서 중동옹진, 서강화갑, 남갑 등이 꼽힌다.
수도권 승패는 부동층 향배와 투표율에 달려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는 “전국적으로 박근혜 효과가 나타나는데 서울과 수도권은 가장 더디다. 서울은 여당이 고전할 가능성이 크다”며 “보수층이 이미 결집하고 있고 야권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잘 활용하고 있다. 관건을 투표율”이라고 말했다.
<한국>, 전문가 절반이 “민주가 1당 될 것”
<한국일보>는 9일 여론조사 전문가 및 정치평론가 등 10인에게 총선 전망에 대해 질문한 결과 민주당은 평균 135~140석을 얻어 새누리당(132~136석)보다 다소 앞설 것으로 분석됐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8일 같은 조사에서 민주당과 새누리당의 의석 전망치인 133~138, 130~135석과 대체로 비슷한 흐름이다.
하지만 1당에 대한 전망은 엇갈렸다. 5명이 민주당이 5~10석 차이로 1당이 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3명은 새누리당이 2~10석 차이로 이길 것으로 내다봤다. 2명은 일방의 승리를 점치지 못했다. 통합진보당의 예상 의석(10~15석)까지 합칠 경우 여소야대 정국이 될 것이란 전망에는 대체로 의견이 일치했다.
막판 변수에 대해서는 견해가 극명하게 갈렸다. "불법사찰 파문이 정권 심판론을 부추기는 선거가 될 것"이라는 전망과 "김용민 후보의 막말 파문이 민주당에 악재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 팽팽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 후보의 발언은 노인 지지층을 깎아먹고 종교계마저 등돌리게 했다"며 "민주당이 불법사찰이란 무기로 공격하다가 김 후보 때문에 수류탄을 자기 진영에 떨어뜨린 형국을 맞았다"고 말했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과 정한울 EAI 여론분석센터 부소장도 "김 후보 파문으로 정권 심판론의 기대 효과가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익명의 여론조사 전문가는 "막말 파문은 김 후보 개인의 지지율을 주춤거리게 하는 한편 수도권과 강원ㆍ충청권의 민주당 후보들에게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30~40대 여성 지지층의 이탈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말 부활절 주간 행사 때 수도권 일부 교회에서 김 후보 막말 동영상을 일제히 상영하면서 지지율이 5% 이상 떨어졌다는 민주당 후보들의 하소연도 이어졌다.
하지만 이미 선거 구도는 정해졌고 지지층 결집이 끝났기 때문에 파문의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심재웅 한국리서치 상무는 "김 후보 변수는 일종의 노이즈로 인근 지역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 힘들다"며 "정권 심판이라는 큰 구도는 바뀌지 않을 것"고 말했다.
안철수 “투표율 70%넘으면 노래에 춤추겠다” 투표 독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50)이 4·11 총선을 이틀 앞둔 9일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경향신문> 5면 기사다.
안 원장은 유튜브를 통해 “화나셨어요? 그럼 투표하세요!”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안 원장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게임인 ‘앵그리 버드’를 예로 들며 투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앵그리 버드에서 (새알을 훔쳐간) 나쁜 돼지들이 성 속에 숨었다. 견고한 기득권 속에 숨었다”며 “착한 새들이 자기 몸을 던져 그 성곽을 깨뜨리는 게 앵그리 버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앵그리 버드 한 마리 한 마리는 유권자의 한 표 한 표라고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총선 의미를 두고 “경쟁과 대립의 시대에서 조화와 균형의 시대로 넘어가는 커다란 변곡점”이라며 “선거 의미는 굉장히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투표가 밥을 먹여주느냐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나는 투표가 밥을 먹여준다고 생각한다”며 “투표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좋은 일자리가 늘어나기도 하고 줄어들기도 하고, 삶의 질이 좋아지기도 하고 나빠지기도 한다”고 했다.
안 원장은 희망하는 투표율을 70%로 제시하면서, 투표율이 이를 돌파할 경우 직접 미니스커트를 입고 노래에 맞춰 율동하는 것을 ‘공약’했다.
안 원장은 투표 참여를 강조하면서 지지 정당을 거론하진 않았다. 최근 서울대·전남대·경북대 강연에서 정파·정당, 보수·진보 등 “특정한 진영 논리에 기대지 않겠다”는 균형론의 연장선상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날 메시지는 사실상 야권에 힘을 실어준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그는 “부산은 내가 태어난 고향”이라며 “부산시민들은 현명한 분들이니까 이번에 좋은 분들을 선택하리라고 믿는다”고 했다.
김병욱 PD “시청률 떨어져도 판에 박힌 코미디 피하고 싶었다”
최근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하이킥3)를 종영한 김병욱 PD를 <동아일보>가 만났다. 이번 ‘거침없는 하이킥’은 결말이 개운치 않다는 평가가 많다.
“성공하는 사람은 극소수이고 다수는 실패하죠. 그런 해피엔딩은 기만 아닐까요. 저는 그보다 뭔가를 이루기 위해 새로 시작하는 그 순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김병욱 PD는 ‘순풍산부인과’부터 하이킥 시리즈까지 히트시켜 국내 시트콤의 대표 연출자로 꼽힌다. 한 작품을 끝낸 후의 느낌은 ‘한동안 뇌 일부를 잘라낸 것 같다’고 했다.
하이킥3는 6개월간 방영되면서 수도권 기준 1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대 프로그램들과 비교하면 나쁘지 않은 수치지만, 20%가 넘었던 전작들과 비교되며 ‘실패한’ 시트콤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사실 이 같은 결과는 얼마간 예견했던 것이다. 하이킥3는 전작들과 달리 웃음 유발형의 노인과 아이 캐릭터를 빼는 대신 ‘몰락한 가족’ ‘88만 원 세대’ 등 사회적 패자들의 비중을 늘렸다.
김 PD는 “(하이킥3가) 지나치게 평가절하 됐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하고 싶은 이야기와 시청자가 원하는 이야기 사이에 간극이 커져 걱정”이라고 말했다.
“사람들이 슬픈 이야기를 싫어한다는 걸 알고 있어요. 저한테도 기존 코미디를 반복하는 게 더 쉬운 일이고요. 하지만 시청률이 떨어져도 자기 복제는 피하고 싶었죠.”
전작에서 신인들을 기용해 스타 제조기로 불렸던 그는 이번 작품에서도 박하선 강승윤 등 가능성 있는 신인 연기자를 발굴했다. 그는 “대본상에서 의도하지 않았던 것들이 신인 연기자를 만나 새로운 캐릭터로 탄생하는 순간의 희열을 잊지 못한다”고 말했다.
하이킥3를 “절절한 친구 같은 작품”이라고 말한 그는 이 친구와의 이별 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해 인도 여행을 떠나고 한동안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그 후에는 하이킥4를 기대해도 좋을까.
“하이킥3를 시리즈의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는데 최근 생각이 바뀌어서 고민 중이에요. 이왕이면 박수칠 때 떠나고 싶은 욕심 같은 건데, 제가 보이는 것보다 승부욕이 있어요(웃음). 하이킥4가 됐건 다른 시트콤이 됐건, 또 다른, 새로운 얘기를 해야겠죠.”
광고업협회 “광고판매대행 시행령 불합리”
한국광고업협회는 9일 서울 송파구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방송광고판매대행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안)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고 <경향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문철수 한국광고홍보학회장(한신대 교수)은 “미디어렙의 방송사 수수료를 13~16%로 정한 시행령안은 광고 산업 경쟁력 강화를 고려하지 못한 것”이라며 “수탁수수료 탄력 구간 설정의 최저 요율은 현행 14% 이상으로 책정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박현수 단국대 교수는 “수수료가 시행령안대로 확정되면 현행보다 낮은 13%로 정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럴 경우 광고사는 현 수준인 10.9%보다 훨씬 낮은 대행 수수료를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광고대행사 이노션 월드와이드의 김종필 수석은 “지난 10년간 대행수수료가 물가상승률 수준으로도 오르지 않아 광고사들의 수익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며 “시행령안대로 수수료가 결정되면 광고 산업은 심각한 위기 국면을 맞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시행령은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면 2012년 5월 말부터 시행된다.
美 CBS '60분’ ‘전설의 진행자’ 월리스 별세
미국 CBS 시사 프로그램 ‘60분(60 Minutes)’의 진행자 마이크 월리스(사진)가 7일 9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동아일보> 20면 기사다.
1968년부터 ‘60분’을 진행해온 그는 1979년 주이란 미국대사관 인질사태 때에는 테헤란으로 날아가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에게 “이집트 안와르 사다트 대통령 같은 사람들은 당신을 ‘정신이상자(lunatic)’라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통역조차 얼굴이 파래질 정도의 직설적인 질문이었다.
2000년대 초 블라디미르 푸틴 당시 러시아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는 러시아의 심각한 부패 상황을 지적하며 “이런 걸 진짜 민주주의라고 할 수 있겠느냐”는 질책성 질문을 던졌다.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해진 푸틴 대통령은 “내가 대통령이므로 정책은 내가 결정한다”는 화난 말로 답했다.
2006년 은퇴한 후에도 종종 ‘60분’에 출연해 유명인들을 인터뷰했던 월리스는 2008년 야구선수 로저 클레먼스와의 인터뷰를 끝으로 방송에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다. 에미상 인터뷰 부문을 21차례나 수상한 것을 비롯해 듀폰-컬럼비아 언론상, 피바디상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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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는 "셰셰" 金은 "핵기술 갖자"…또 섣부른 외교 애드리브
중앙일보 | 2012-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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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대통령, 취임 동시 `외교 전면전`…"中 압박 동참할 건가" 질문 받아든다
중앙일보 | 2012-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