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날개 단 박원순, 야권단일후보 유리한 고지
kor_eaiinmedia | 2011-09-06
정웅재기자
10.26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후보군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50%의 압도적 지지를 받으면서 신드롬을 일으켰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이 깨끗하게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에게 후보 자리를 양보했다.
10.26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후보군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50%의 압도적 지지를 받으면서 신드롬을 일으켰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이 깨끗하게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에게 후보 자리를 양보했다.
50% 지지율의 안철수 원장이 선거 출마를 포기하고 5% 지지율의 박원순 상임이사 지지를 선언함에 따라, 안 원장의 지지율이 온전하게 박원순 상임이사 지지율로 흡수되면서 박원순 상임이사가 야권의 '범시민 단일후보'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존에 정치권에서는 볼 수 없었던 깔끔하고 전격적인 단일화 효과로 박원순 상임이사의 지지율이 일정부분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현재 야권에서 뚜렷하게 앞서는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안철수 원장과의 단일화로 존재감을 부각시키면서 '범시민 야권 단일후보' 논의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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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원장이 박원순 상임이사를 지지하면서 서울시장 선거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힌 후, 박원순 상임이사와 포옹하고 있다. ⓒ이승빈 수습기자 |
향후 '박원순 상임이사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을 계획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안 원장은 "선거에는 관여하지 않고 학교로 돌아간다"고 말했으나, 박원순 변호사는 "이것보다 더 도와줄 수 있겠느냐"라며 고마워했다.
여권에서는 두 사람의 단일화에 대해 파괴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애써 의미를 축소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신선한 단일화와 깔끔한 양보 등 기존에 정치권에서 볼 수 없었던 모습에서부터 일정한 국민적 호응을 얻으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정한울 동아시아연구소 여론분석센터 부소장은 "중도적인 시각에서 보면 기존 정치에 대한 불신에서 안철수 돌풍이 일어났다고 볼 수 있는데, 단일화 과정도 그 연장선에서 갈등없이 깔끔하게 진행되면서 보기 좋게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정 부소장은 "박원순 상임이사가 본격적으로 야권연합을 추진하게 되면 민주당과 한나라당 모두를 불신하는 (무당파)세력 일부는 이탈할 수 있겠지만 (단일화로 인해) 박원순 상임이사의 지지율이 지금보다는 상당히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철수 원장의 양보를 받아내면서 날개를 단 박원순 상임이사는 향후 야권의 후보 단일화 논의 과정을 한 번 더 넘어서야 서울시장 선거 본선에 도전할 수 있다. 박원순 상임이사는 안철수 원장과 단일화로 일단 유리한 고지에 섰고, 금주 중 서울시장 선거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진 한명숙 전 총리의 출마 여부도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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